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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스케치 | 신성통상] 자사몰 성장을 이끈 CRM 3단계 전략: 실제 CRM 캠페인 사례 공유

Team MAXONOMY 2025.09.02

[세션 스케치 | 신성통상] 자사몰 성장을 이끈 CRM 3단계 전략: 실제 CRM 캠페인 사례 공유

브랜드 중심 사고를 넘어서, 자사몰 유저를 사로잡은 CRM 전략


자사몰 성장을 이끈 CRM 3단계 전략

: 실제 CRM 캠페인 사례 공유


이용각 | CRM 파트장, 신성통상






The MAXONOMY는 CJ올리브네트웍스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로, 마케팅과 테크의 경계를 넘어 고객 경험(CX)의 전략과 실행을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6월 26일 열린 The MAXONOMY 2025에는 약 800여 명이 참석해, ‘CX:CODE’를 주제로 데이터 · 마케팅 · 기술을 하나로 연결하는 완성형 CX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나눴습니다. Braze, Amplitude, AWS, Salesforce, Snowflake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의 전문가와 올리브영, 티빙, 신성통상,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최정상 브랜드의 실무진이 연사로 참여해 실제 경험과 전략을 공유했던 뜨거운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하나씩 따라가봅니다.






패션 브랜드 탑텐, 지오지아, 앤드지 등으로 더 익숙한 신성통상은 1968년 창립 이래 60여 년간 대한민국 패션 산업을 이끌어온 대표 기업입니다. 전국에 약 2천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1조 8천억 원에 달하는 매출 규모만으로도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오랜 유통 경험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2018년에는 자사몰 ‘탑텐몰’을 론칭하며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2023년에는 자사 브랜드와 다양한 입점 브랜드를 함께 아우르는 통합형 플랫폼 '굿웨어몰(Goodwearmall)'을 새롭게 선보이며 온라인 비즈니스의 무게 중심을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굿웨어몰을 처음 시작하던 당시, 모든 것은 제로 상태였습니다. CRM 조직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이 빈 퍼즐을 하나씩 채워나간 주인공은 단 세 명의 마케터였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여정을 설계하고, 캠페인을 자동화하며, 브랜드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의 CRM 전략을 실행한 3단계 여정 ─ 그 생생한 이야기를 The MAXONOMY 2025에서 신성통상 이용각 CRM 파트장님께서 직접 들려주셨습니다.






Step 1. 데이터에서 시작한 온보딩 전략



처음 방향을 잡은 지점은 고객 생애 가치(LTV) 분석이었습니다. 고객 생애 가치가 고객 획득 비용의 4배 이상이 되는 시점을 ‘건강한 비즈니스 구조’로 정의하고, 이를 기준으로 자사몰 고객들의 행동 데이터를 본격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분석 결과, 고객 대부분은 가입 후 7일 이내에 웰컴 쿠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당시 쿠폰의 유효기간은 30일로 너무 길었고, 사용을 독려하는 메시지조차 늦게 발송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쿠폰의 유효기간은 7일로 과감히 단축되었고, 첫 일주일 안에 고객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온보딩 캠페인이 새롭게 설계되었습니다.


가입 직후 1일에는 리마인드 메시지를, 3일에는 쿠폰 사용 유도 메시지를, 7일에는 소멸 알림을 보내며 타이밍을 정교하게 맞췄고, 이후 14일 / 1개월 / 2개월 / 3개월까지는 포인트, 정액 쿠폰, 정률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교차로 제공해 고객의 구매를 유도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초기에는 수작업으로 진행했지만, 이후 Braze의 도입으로 완전히 전환점을 맞습니다. Braze Canvas를 활용해 전 캠페인을 자동화함으로써 마케터의 리소스를 크게 절감했고, 메시지 발송의 정시성과 정밀도 또한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확실했습니다.



신규회원의 첫 구매율은 1.6배,

이탈회원의 재구매율은 1.5배 향상되었고,

정체되어 있던 활성 회원 수는 160만 명에서 2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하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Step 2. 고객 여정을 따라가는 퍼널 최적화


온보딩 캠페인이 안정되자, CRM팀은 고객의 실제 구매 여정을 따라가며 이탈 구간을 정밀하게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형적인 이커머스 여정, ‘방문 → 검색 → 상품 상세 조회 → 장바구니 담기 → 주문서 작성 → 결제’의 각 단계 마다 어떤 지점에서 고객이 빠져나가는지 집요하게 추적했고, 각 구간에 맞춘 리마케팅 캠페인을 설계해가며 하나하나 실험을 반복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건 가격 하락 알림 캠페인이었습니다. 굿웨어몰은 비교적 저가의 패션 상품이 중심인 플랫폼인 만큼, 가격에 민감한 고객층이 많았습니다. 고객이 상세 페이지를 보고 이탈한 이후, “해당 상품의 가격이 내려갔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받는 것은 구매 재유입을 유도하는 매우 강력한 트리거가 되었습니다.


이 캠페인이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시스템적으로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API 개발 없이 오직 Braze의 기능만으로 구현했다는 점입니다. 구현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객이 상품 상세페이지를 조회하면 해당 상품의 이름, 가격, 코드 등의 정보가 Braze 카탈로그에 자동 저장되고, 이후 다른 고객이 동일 상품을 조회했을 때 저장된 가격보다 낮아졌다면 자동으로 푸시 메시지가 발송됩니다.


이 로직에는 Liquid 스크립트가 정교하게 활용되었습니다.

가격 비교를 수행하는 조건문, 푸시 발송 여부를 검증하는 조건문, 동일 상품에 대한 중복 발송을 방지하는 이력 기록 문장까지 총 세 가지 연산 로직이 유기적으로 설계되었고, 이 복합적인 캠페인은 CJ올리브네트웍스 팀 맥소노미와의 컨설팅 협업을 통해 실제 구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장바구니 이탈 고객에게는 품절 알림, 주문서 단계에서 이탈한 고객에게는 혜택 리마인드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각 퍼널 단계마다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고, 가장 반응률이 높았던 캠페인만 남기는 방식으로 퍼널 최적화를 완성해갔습니다. 단계별로 고객의 행동을 읽고, 메시지를 달리하며 맞춤형으로 터치한 이 전략은 실제로 구매 전환율을 눈에 띄게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Step 3. 입점 브랜드와의 교차 구매 전략


굿웨어몰의 초창기 매출은 자사 브랜드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전체 구매 고객 중 약 98%가 자사 브랜드를 구매했고, 입점 브랜드의 구매 비중은 2%가 채 되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CRM 전략의 다음 과제였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CRM 채널이었던 카카오, LMS, 푸시 등을 활용한 접근은 큰 효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자사 브랜드에 익숙한 고객에게 입점 브랜드를 노출했을 때, CTR 등 반응 지표는 기존의 1/3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Braze 인앱 메시지를 활용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도입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탑텐 상품을 조회하면, 사전에 매핑해둔 연관 입점 브랜드의 상품을 캐러셀 형태로 인앱 메시지에 노출합니다. 해당 메시지는 스타일링 이미지와 함께 할인 정보도 포함되어 있으며, 상세페이지로 직접 연결되는 구조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구현에는 외부 추천 API와 Braze 카탈로그가 함께 활용되었고, 자사 브랜드와 입점 브랜드 간의 조회 연관도, 구매 연관도, 상품 속성 등을 마케터가 직접 분석해 사전 매핑한 정보가 기반이 되었습니다. 추천 브랜드명은 카탈로그에서 불러오고, 해당 브랜드명을 커넥티드 콘텐츠 내에 삽입해 추천 API를 호출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간단해 보이는 구조이지만, 실제로는 유사 사례가 거의 없던 터라 캠페인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데까지 담당자가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 전략은 팀 내부에서도 의미가 컸고, 실제로 약 8개월간 운영된 결과, 입점 브랜드의 교차 구매율은 약 13%포인트 증가하며 분명한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다음 단계, CRM을 넘어 풀퍼널로


1~3단계를 거쳐 CRM 전략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이후, 신성통상이 직면한 마지막 과제는 명확했습니다. 바로 CRM 메시지를 수신 동의한 고객만이 타깃이 될 수 있다는 한계였습니다. 다시 말해, 이미 이탈했거나 앱에 접속하지 않는 고객은 CRM의 손이 닿지 않는 영역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성통상은 Braze의 Audience Sync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CRM에서 분류된 고객 세그먼트를 외부 광고 채널과 연동해, CRM이 도달하지 못하는 고객에게도 리타겟팅이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고객은 광고를 통해 다시 유입되고, 이후 온보딩 → 구매 → 재구매 → 멤버십 전환으로 이어지는 흐름에 진입하게 됩니다. 반응이 없거나 이탈한 고객에게는 리텐션 또는 슈퍼 리텐션 쿠폰을 제공하며 복귀를 유도했고, 전환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는 집중 혜택을 운영하는 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이 전략은 단순한 광고 집행이 아니라, MMP로 유입 경로를 추적하고, Amplitude로 고객 행동을 분석한 뒤, Braze를 통해 다시 액션을 실행하는 풀퍼널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실질적 성과 역시 분명했습니다. ROAS 500% 이상을 기록하며, CRM과 퍼포먼스 광고가 연결된 구조의 유효성을 입증한 셈입니다.







마치며


CRM 조직조차 없던 출발선에서, 신성통상은 단 세 명의 마케터로 시작했습니다.

고객 생애 주기 분석에서 출발한 온보딩 설계, 이탈을 줄이기 위한 퍼널 최적화, 입점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교차 추천 전략, CRM과 광고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풀퍼널 구조까지 — 모든 여정을 직접 설계하고, 실행하며, 완성시켜 나갔습니다.


이 모든 전략은 거창한 시스템이나 대규모 인력이 아니었습니다. 고객 데이터를 읽고,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자동화하며 축적한 한 걸음 한 걸음이 결국 CRM의 전략을 만든 것입니다. 그 결과 CRM은 메시지를 '보내는 수단'을 넘어, 고객의 여정을 설계하고 성장을 이끄는 전략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세 명의 마케터가 만든 이 여정은, CRM 전략이 조직 안에 뿌리내리고 실제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과정입니다.









신성통상의 이야기는 CRM이 단지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고객 데이터를 읽고, 여정을 설계하고, 조직 안에 전략을 뿌리내리는 과정 그 자체가 CRM의 본질이라는 것을 세 명의 마케터는 몸소 증명해냈습니다. 기술은 도구였고, 전략은 실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제는 모든 고객이 똑같은 메시지를 받는 시대가 아니라, ‘각자의 여정’에 맞는 경험을 받는 시대입니다. 고객이 어떤 브랜드를 먼저 찾는지, 언제 이탈하는지, 그리고 어떤 혜택에 다시 반응하는지 작고 세밀한 행동들을 읽고 응답하는 것이 CRM의 진짜 전략이 되는 시대입니다.


The MAXONOMY 2025 컨퍼런스는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토대로 한 실질적 변화들이 어떻게 조직 안에 안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였습니다. 다음 세션 스케치에서는 또 어떤 브랜드의 여정이 펼쳐질지, 계속 기대해 주세요.




📺 제로에서 완성까지, 신성통상의 CRM 실전 사례 영상으로 다시보기







────୨ৎ────


The MAXONOMY 컨퍼런스는 2026년에 다시 돌아옵니다.

The MAXONOMY 2026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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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8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The MAXONOMY 2024가 개최되었습니다. 더맥소노미는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마테크 컨퍼런스로, 국내외 마테크, 애드테크 솔루션사 및 국내 최정상 기업의 마케팅, 데이터 담당자 분들과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인사이트,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금번 컨퍼런스에는 1천여 명의 마케터, 비즈니스 리더,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으며, 총 21명의 연사분들께서 'Further Steps of Data Marketing'을 주제로 생생한 데이터 활용 전략과 사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이번 더맥소노미 세션 스케치 포스트에서는 보닥이 CRM 마케팅을 시작한 이유와 고도화 방법, 그리고 CRM 솔루션을 사용하여 고객에게 다가간 사례를 소개합니다.    보닥이 고객에게 다가간 3가지 방법보닥 | 임규민 프로 보닥은 보험 시장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의 불편함을 AI와 정보기술로 해결하는 인슈어테크 플랫폼입니다. 보험 계약정보 상세 조회, AI를 기반으로 한 보장 종합 진단, 개인화 보험 추천, 의료비 모바일 청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존의 어렵고 복잡한 보험에서 벗어나 소비자 중심의 보험 생태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보닥이 CRM 마케팅을 시작한 이유보닥은 2019년 시작된 서비스이지만, CRM 마케팅은 2023년 4월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전까지는 퍼포먼스 마케팅이 중심이었으나, 개인 정보 강화, 광고 피로도 증가, 광고 시장 포화 등의 이슈로 퍼포먼스 마케팅의 성과가 급격하게 하락했고, CRM 마케팅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또한 최근 각광받는 마이데이터 정책을 도입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길 원했습니다. 마이데이터란, 정보 주체인 개인의 명시적 동의하에 개인정보를 손쉽게 관리하고, 제 3사업자가 고객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개인의 데이터 통제권을 보장하는 정책을 말하는데요. 구축 과정이 쉽진 않지만 기업과 개인이 Win-Win할 수 있는 좋은 정책임은 분명합니다!'CRM 마케팅'과 '마이데이터 정책' 두 가지 커다란 변화를 시작하기 위해 선택한 솔루션은 바로 Braze였습니다. 솔루션 비용, 인적 자원, 시간 등 여러가지 허들이 존재했지만, 이 모든 허들을 넘어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닥은 판단했습니다.  CRM 마케팅 고도화Braze를 도입한 초기에는 핵심 이벤트만 수집하고 이외의 이벤트는 수동으로 수집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내부 API 연동으로 더 많은 이벤트를 수집하는 등의 고도화를 통해 현재는 고객 액션에 기반한 실시간 개인화 메시지 발송 등 자동화된 캠페인 집행도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Braze의 A/B테스트 기능을 통해 가설을 수립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마케팅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합니다.Braze를 활용하는 팁으로 리퀴드문의 라이브러리화도 추천해 주셨는데요. 실제로 보닥은 개인화 메시지 발송 시 리퀴드 문을 매번 작성하지 않고 노션이나 스프레드시트 등에 정리하여 필요할 때 찾아서 활용함으로써, 일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휴먼 에러를 방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닥이 고객에게 다가간 3가지 방법보닥 고객의 일반적인 여정은 [회원가입 → 마이데이터 연결 → 전문가 상담 → 보험 리모델링] 순서입니다. 보닥이 각 여정 단계에서 고객에게 어떻게 다가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전환 고객 확보 캠페인보닥은 유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다수의 고객이 마이데이터 연결 이후 '보험 리모델링' 단계까지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보험 리모델링은 보닥의 메인 비즈니스모델이었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였는데요. 보닥은 보험 리모델링을 하는 고객(전환 고객)에 비해 그렇지 않은 고객이 보험에 대한 니즈가 얕고 앱을 사용하는 빈도가 낮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고객이 가입한 보험을 분석 진단한 보험 점수 서비스를 만들어 Braze를 통해 개인별 점수를 발송했습니다.수치로 보여주는 직관적인 정보는 보험 리모델링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니즈를 불러일으켰고, 해당 캠페인을 수신한 고객은 그렇지 않은 고객 대비 50% 이상 높은 전환율을 기록했습니다. 고객 활성화 캠페인보닥의 서비스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이데이터 연결이 필요하나, 이 과정에서 이탈하는 고객이 많았습니다. 보닥은 사용자가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이탈이 발생하는지 분석했고, 이탈이 발생하는 위치에 인앱메시지를 노출했습니다. 마이데이터 연결로 인해 얻는 이점과 소요 시간 등을 설명하여 이탈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했고, 이를 통해 전환율을 45% 높일 수 있었습니다.  리타겟팅 캠페인전문가 상담 단계에서는 고객과 상담사 간의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제대로 일정을 조율하지 못하면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상담사는 비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밖에 없어집니다. 보닥은 고객의 부재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고객에게 알림톡을 발송하도록 설정하고, 상담 가능한 시간을 선택하도록 하여 상담사와 원활하게 일정을 조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전문가 상담을 완료하는 고객이 약 1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보험을 넘어 헬스케어 종합 서비스로 보닥은 보험을 넘어 보험과 연계된 헬스케어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정에 Braze가 함께할 예정인데요.임규민 프로님은 Braze가 단순 푸시 메시지 이상의 개인화 콘텐츠로 고객과의 거리를 좁혀주는 중요한 솔루션임을 강조했으며, 앞으로도 고객을 더 깊고 미시적으로 이해하는 데 Braze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하시며 세션을 마무리하셨습니다. 📺 보닥의 데이터 마케팅 이야기 전체 영상 보러가기  팀 맥소노미와 글로벌 마테크 & 애드테크 솔루션사, 그리고 국내 최정상 기업이 함께했던 The MAXONOMY 2024의 모든 세션은 더맥소노미2024 다시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맥소노미2024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지셨기를 바라며, 더맥소노미는 더욱 유익한 인사이트와 정보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V] 오타 아니고 "B2b" 커머스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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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 다섯 번째 포스트입니다.이번 세션 스케치에서는 미트박스 글로벌이 어떤 방식으로 그로스 마케팅 및 데이터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he MAXONOMY 2024 는 지난 11월 28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마테크 컨퍼런스로, 국내외 마테크, 애드테크 솔루션사 및 국내 최정상 기업의 마케팅, 데이터 담당자 분들과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인사이트,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금번 컨퍼런스에는 1천여 명의 마케터, 비즈니스 리더,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으며, 총 21명의 연사분들께서 'Further Steps of Data Marketing'을 주제로 생생한 데이터 활용 전략과 사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오타 아니고 "B2b" 커머스 플랫폼입니다.미트박스글로벌 | 장준희 실장 미트박스 글로벌은 30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1위 축산물직거래 플랫폼입니다. 사실 과거에 축산 유통이라는 분야는 굉장히 폐쇄적이었고 공급자가 가격을 주도하는 경향까지 있었는데요. 10년 전 등장한 미트박스 덕분에 지금의 축산 유통 시장은 소비자 중심으로 많이 이동 중이라고 합니다.월간 거래액이 400억, 누적 거래액이 1조 4천억 원을 돌파할 정도로 거대한 플랫폼인 미트박스글로벌에서 마케팅·그로스액션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장준희님의 세션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2b 플랫폼?먼저, 눈에 띄는 세션명인 "B2b" 커머스 플랫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부터 설명해주셨는데요. B2b는 식당, 정육점, 축산 유통 업자 등 소상공인이 주 고객층이라는 의미입니다. 소상공인은 B2C의 고객과 B2B의 Business 고객의 중간적인 성격을 띄기 때문에 "B2b"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이건 생각보다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B2C 비즈니스 같은 경우 고객은 소비에 목적을 두고 구입(쇼핑)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시, 하나의 일관된 컨셉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고, 할인이나 증정, 제휴행사와 같은 혜택을 위주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면 B2B 비즈니스의 경우 고객은 사업 목적의 거래(계약)를 합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며, 고객의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B2C와 B2B 성격을 모두 가진 미트박스글로벌의 경우 일관된 컨셉, 혜택, 신뢰,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모두 중요합니다. 이 4가지를 동시에 잡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요? 장준희 실장님은 그 비결을 데이터 인사이트와 고객 인티머시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데이터 인사이트 미트박스글로벌의 데이터 인사이트는 고객이 플랫폼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구매 현황은 어떠한지 큰 틀에서 파악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기업이 재구매율을 주요 마케팅 성과지표로 삼고 있는 것에 비해 미트박스글로벌은 일반 사업자 회원의 재구매율이 무려 80%, 구매량 상위 고객의 경우 95%의 재구매율을 나타내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지표를 크게 관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회원 분류 기준 재정립그래서 우선 회원 분류 기준을 다시 정립하였습니다. 특히 미트박스의 고객인 소상공인 사장님에게 가장 중요한 최상위 지표가 무엇인지부터 고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최상위 지표를 지반으로 신규 회원가입부터 첫구매, 미구매 재구매에 이르는 여정을 정립하고, 이 중 구매회원을 여러 구매 특성에 따라 분류할 수 있었습니다.  상품의 고유 특성에 데이터를 적용회원 분류 기준을 재정립한 이후에는 상품의 고유 특성에 데이터를 적용하였는데요. 미트박스글로벌의 주요 상품인 축산물에는 시세라는 개념이 붙습니다. 이 시세 API를 브레이즈에 연동하여 특정 조건의 시세 움직임이 포착되면 고객에게 자동으로 메시지가 발송되도록 하였는데요. 무려 쿠폰이나 할인 메시지보다 더 반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쿠폰이나 할인보다 오히려 더 반응이 좋았다는 사실이 놀라운데요! 미트박스글로벌은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이 시세 정보를 '미트박스 종합 지수'라는 이름으로 앱 내에서 서비스했다고 합니다. 과거 시세 동향과 변화를 보여줄뿐만 아니라 향후 3개월까지의 흐름을 예측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고객들이 미트박스 앱을 더 많이 찾게되고 관련된 개인화 마케팅까지 시도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고객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는 마케팅고객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선 제로파티, 퍼스트파티, 세컨드파티 데이터를 제대로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쉽게 말해 기업에는 온라인 설문, 세일즈 방문, 공공 데이터 등 다양한 출처의 데이터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여러 형태로 흩어져있는 데이터를 어떻게 결합하는지에 따라서 데이터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의미입니다.사실 아직까지도 많은 기업이 재구매율을 늘리는 것에만 마케팅 목표를 한정하여, 재구매 촉진 메시지를 남발하거나 무분별한 할인 혜택으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마케팅에서 데이터가 얼마나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마케팅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데이터 인티머시역시 만나 뵙는 게 최고데이터 인터머시란 데이터를 통해 고객과 친밀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장준희 실장님이 생각한 최고의 인티머시 방법은 바로 직접 만나는 것인데요. 사실 상품이 판매된 이후에는 식당, 정육점 사장님이 상품을 어떤 형태로 사용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길이 없습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FGI(Focus Group Interview)와 UT(Usability Testing)를 결합한 형태의 인터뷰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였다고 합니다.많은 유저의 의견을 모아야할 때는 직접 만나기 보단 브레이즈의 심플 서베이 기능을 사용하였는데요. 일례로 축산물 업계에선 썰은 고기를 세절육이라는 부르는데 해당 용어가 너무 딱딱하거나 모르는 사람도 있지는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장님들께 설문조사한 결과 90% 이상의 사장님이 세절육이라는 용어를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결국 세절육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버티컬 플랫폼의 내공은 LMF에 있어LMF란, Language Market Fit의 약자로, 고객의 언어와 고객의 맥락을 이해하고 메시지를 만들 수 있는 힘을 의미합니다. 버티컬한 플랫폼일수록 이 LMF가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예를들어 보통의 커머스라면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블랙프라이데이일 것입니다. 하지만 미트박스글로벌 같은 경우는 블랙프라이데이보다 더 중요한 날이 소상공인의 날이라고 하는데요. 소상공인의 고충을 공감한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고객에게 더 깊게 다가갔고 반응도 굉장히 좋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마케팅이고 가장 좋은 브랜딩이라고 장준희 실장님은 말씀하십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관점이다세션을 요약하자면, 첫 째론 엠플리튜드와 같은 툴을 활용하여 고객 세그먼트를 분류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구매량이 높은 고객일수록 앱의 사용시간은 오히려 짧아진다고 합니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인사이트인데요. 고객에게 마케팅 메시지를 던지고 접근할 때 이점을 많이 고려하게 된다고 합니다.둘 째로는 데이터 인티머시의 측면에서 우리보다 우리 상품을 잘 아는 고객과는 의미있는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서베이와 직접 인터뷰를 꼭 해보고 거기서 많은 인사이트를 발견해야한다고 장준희 실장님께서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마케팅이란데이터 마케팅이란 결국 관점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고객에 대한 명확한 관점이 없다면 데이터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데이터는 고객에 대한 매우 흐릿한 이미지를 선명하게 하고, 내부 노이즈를 없게 하며, 디테일한 부분을 되살릴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며 세션을 마무리하였습니다.  📺 미트박스의 데이터 마케팅 이야기 전체 영상 보러가기  팀 맥소노미와 글로벌 마테크 & 애드테크 솔루션사, 그리고 국내 최정상 기업이 함께했던 The MAXONOMY 2024의 모든 세션은 더맥소노미2024 다시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맥소노미2024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지셨기를 바라며, 더맥소노미는 더욱 유익한 인사이트와 정보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VIII] 스타트업의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에 대하여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VIII] 스타트업의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에 대하여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 8번째 포스트입니다.  이번 세션 스케치는 모빌리티 중심의 제주 여행 포털 '제주 패스'를 운영하며, 국내 최초 렌터카 ERP 시스템을 도입한 캐플릭스가 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한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he MAXONOMY 2024 는 지난 11월 28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마테크 컨퍼런스로, 국내외 마테크, 애드테크 솔루션사 및 국내 최정상 기업의 마케팅, 데이터 담당자 분들과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인사이트,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금번 컨퍼런스에는 1천여 명의 마케터, 비즈니스 리더,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으며, 총 21명의 연사분들께서 'Further Steps of Data Marketing'을 주제로 생생한 데이터 활용 전략과 사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스타트업의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에 대하여캐플릭스(제주패스) | 오세희 매니저 캐플릭스(제주패스)는 모빌리티 중심의 여행 포털 재주패스와 국내 최초의 렌터카 ERP 시스템을 운영하는 제주도의 스타트업입니다. 사실 최근까지도 중고차나 렌탈 자동차 시장에서는 고객이 예약하고 방문했음에도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캐플릭스는 이런 불편함에 착안하여 렌터카 ERP를 개발하여 해결책을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렌터카 업체별 모든 차량의 실시간 데이터를 각 고객마다 다른 일정, 차량, 옵션과 매칭하는 솔루션을 내놓은 것이죠. 이렇게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작한 캐플릭스는 이제 차량을 넘어 고객을 더 깊이 알고싶어졌고 그렇게 고객 데이터 분석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캐플릭스의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 여정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과정은 크게 다음 5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요.환경설정수집데이터 정의데이터 리터러시액션 플랜 수립실행 및 분석환경설정의 경우 어떤 툴을 도입해서 어떻게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을 말하며, 수집데이터 정의는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할지 결정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런 결정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하고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인 데이터 리터러시를 정확히 파악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죠. 마지막으로 CRM, 실험, 광고 같은 액션 플랜을 수립해서 실행하고 마무리 분석까지하는 것이 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의 단계입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론 이런 요소가 단계적으로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매우 복합적이며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데이터 리터러시 레벨에 따라 툴이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3단계가 1단계보다 선행되어야겠죠. 또 액션 플랜에 따라 수집 데이터가 정의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위에서 제시한 단계를 반대로 행해야할지도 모릅니다.Step1.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캐플릭스가 데이터 분석을 처음 시작하고자했을 땐 정말 아무런 데이터 없이 제로 베이스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막막했을 것 같은데요. 처음부터 깊은 데이터를 얻기보단 구매 데이터와 같이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를 쌓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기본적인 데이터를 쌓는 것만으로도 사용자 퍼널을 획득할 수 있었고 이탈 지점을 확인하고 광고 유입 유저를 분석하는 등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 모든 것을 무료툴을 통해 간단히 수행할 수 있었다고 하죠.Step2. 그로스 환경 조성step1에서 보다 다양한 데이터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를 고도화하여 그로스환경을 조성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insider나 Clarity와 같은 툴을 도입하였습니다. 하지만 insider는 툴에 대한 이해도와 실행 지원이 부족하였고, Clarity는 데이터 분석과 추출이라는 본래의 목표와 다르게 너무 정성적인 결과를 제공하는 툴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두 툴의 사용은 결국 종료되었습니다. 분명 이 두개는 훌륭한 툴이지만, 프로덕트 및 분석 환경에 대한 이해 없이는 제대로 활용하기 쉽지 않았습니다.Step3. One Cycle 환경 조성앞에서의 실패에 따라 이번에는 좀 더 쉽게 잘 활용할 수 있는 툴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Google Optimize나 채널톡, GA4 같은 툴을 도입하였고 각 툴의 역할과 시너지가 확실한 One Cycle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Step4. Amplitude와 Braze로 완성One Cycle 환경을 조성하였지만 역시 문제는 계속 발생했습니다. 바로 마케팅 조직해서만 이런 툴을 사용한다는 것인데요. 마케팅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서 데이터가 흐르길 바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그로스해킹팀을 신설하였고 Amplitude와 Braze를 도입하였습니다. 두 솔루션은 사용성도 높고 리포트 기능이 굉장히 잘 되어있어서 다른 팀도 사용하기 용이했습니다. 특히 Amplitude같은 경우에는 유저 행동 트레킹에 특화되어있어, GA4가 가진 단점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Braze 역시 이전보다 훨씬 고도화된 테스트 기능을 갖추고 있었고 도입 3개월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이로써 조직의 데이터 리터러시 능력이 상승하는 동시에 데이터 분석 환경이 완전히 구축되었습니다. 이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넘어 비즈니스의 장기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단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실패를 줄이는 방법오세희 매니저님은 여러 실패 과정을 통해 실패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깨달았다고 하는데요. 바로 다음 6가지 입니다.최대한 빠르게 시작하자, 지나간 데이터는 돌아오지 않으니까무엇을 알고 싶은지 정의하자한번에 모든 데이터를 얻을 수도, 그럴 필요도 없다데이터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두 가지의 트래킹 툴을 함께 사용하자그로스 환경은 최대한 가볍게 시작하자지금 발생하는 데이터를 지금 쌓지 않으면 다신 볼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시작하는 것을 처음 강조하셨습니다. 기본 데이터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니 무료 툴을 사용해서라도 꼭 빠르게 시작하는 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프로덕트에 대한 이해를 우선으로 해서 무엇을 알고 싶은지 정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너무 욕심을 낸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는데요. 리소스가 부족할 수록 많은 데이터를 쌓으려면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우선 순위에 맞추어서 데이터를 정리하고 단계별로 고도화하고 분석하는 연습을 조금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에 모든 데이터를 얻을 수도 그럴 필요도 없는 것이죠.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해선 적절한 툴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처음에는 툴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럴 땐 무료 버전이나 데모를 통해서 직접 그 툴의 리포트를 구현하고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장단점이 확실한 툴이 있다면 동시에 사용해서 서로 보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복잡한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선 최대한 가볍게 그로스 환경 조성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현 가능한 수준에서 시작해서 점점 고도화해 나가며, 액션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가능할 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데이터 분석이란 숫자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것 캐플릭스의 오세희 매니저님은 스타트업 그로스 마케터로 종사하고 있어 규모와 인프라가 부족한 기업의 현실을 잘 알고 있으십니다. 고객을 알고 싶지만 데이터 기반이 부족한 작은 스타트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세션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리소스가 부족하고 고도화될 기술이 없는 스타트업에서도 쉽게 고객 데이터 분석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많이 알려주신 것 같습니다. 끝으로 데이터 분석이란 숫자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읽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데이터 분석에 대한 철학을 공유해주시며, 2024년에는 데이터 분석 환경 메이크오버 스토리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캐플릭스의 데이터 마케팅 이야기 전체 영상 보러가기  팀 맥소노미와 글로벌 마테크 & 애드테크 솔루션사, 그리고 국내 최정상 기업이 함께했던 The MAXONOMY 2024의 모든 세션은 더맥소노미2024 다시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맥소노미2024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지셨기를 바라며, 더맥소노미는 더욱 유익한 인사이트와 정보로 2024년 10월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브랜드 중심 사고를 넘어서, 자사몰 유저를 사로잡은 CRM 전략


자사몰 성장을 이끈 CRM 3단계 전략

: 실제 CRM 캠페인 사례 공유


이용각 | CRM 파트장, 신성통상






The MAXONOMY는 CJ올리브네트웍스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로, 마케팅과 테크의 경계를 넘어 고객 경험(CX)의 전략과 실행을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6월 26일 열린 The MAXONOMY 2025에는 약 800여 명이 참석해, ‘CX:CODE’를 주제로 데이터 · 마케팅 · 기술을 하나로 연결하는 완성형 CX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나눴습니다. Braze, Amplitude, AWS, Salesforce, Snowflake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의 전문가와 올리브영, 티빙, 신성통상,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최정상 브랜드의 실무진이 연사로 참여해 실제 경험과 전략을 공유했던 뜨거운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하나씩 따라가봅니다.





 


패션 브랜드 탑텐, 지오지아, 앤드지 등으로 더 익숙한 신성통상은 1968년 창립 이래 60여 년간 대한민국 패션 산업을 이끌어온 대표 기업입니다. 전국에 약 2천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1조 8천억 원에 달하는 매출 규모만으로도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오랜 유통 경험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2018년에는 자사몰 ‘탑텐몰’을 론칭하며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2023년에는 자사 브랜드와 다양한 입점 브랜드를 함께 아우르는 통합형 플랫폼 '굿웨어몰(Goodwearmall)'을 새롭게 선보이며 온라인 비즈니스의 무게 중심을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굿웨어몰을 처음 시작하던 당시, 모든 것은 제로 상태였습니다. CRM 조직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이 빈 퍼즐을 하나씩 채워나간 주인공은 단 세 명의 마케터였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여정을 설계하고, 캠페인을 자동화하며, 브랜드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의 CRM 전략을 실행한 3단계 여정 ─ 그 생생한 이야기를 The MAXONOMY 2025에서 신성통상 이용각 CRM 파트장님께서 직접 들려주셨습니다.






Step 1. 데이터에서 시작한 온보딩 전략



처음 방향을 잡은 지점은 고객 생애 가치(LTV) 분석이었습니다. 고객 생애 가치가 고객 획득 비용의 4배 이상이 되는 시점을 ‘건강한 비즈니스 구조’로 정의하고, 이를 기준으로 자사몰 고객들의 행동 데이터를 본격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분석 결과, 고객 대부분은 가입 후 7일 이내에 웰컴 쿠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당시 쿠폰의 유효기간은 30일로 너무 길었고, 사용을 독려하는 메시지조차 늦게 발송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쿠폰의 유효기간은 7일로 과감히 단축되었고, 첫 일주일 안에 고객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온보딩 캠페인이 새롭게 설계되었습니다.


가입 직후 1일에는 리마인드 메시지를, 3일에는 쿠폰 사용 유도 메시지를, 7일에는 소멸 알림을 보내며 타이밍을 정교하게 맞췄고, 이후 14일 / 1개월 / 2개월 / 3개월까지는 포인트, 정액 쿠폰, 정률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교차로 제공해 고객의 구매를 유도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초기에는 수작업으로 진행했지만, 이후 Braze의 도입으로 완전히 전환점을 맞습니다. Braze Canvas를 활용해 전 캠페인을 자동화함으로써 마케터의 리소스를 크게 절감했고, 메시지 발송의 정시성과 정밀도 또한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확실했습니다.



신규회원의 첫 구매율은 1.6배,

이탈회원의 재구매율은 1.5배 향상되었고,

정체되어 있던 활성 회원 수는 160만 명에서 2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하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Step 2. 고객 여정을 따라가는 퍼널 최적화


온보딩 캠페인이 안정되자, CRM팀은 고객의 실제 구매 여정을 따라가며 이탈 구간을 정밀하게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형적인 이커머스 여정, ‘방문 → 검색 → 상품 상세 조회 → 장바구니 담기 → 주문서 작성 → 결제’의 각 단계 마다 어떤 지점에서 고객이 빠져나가는지 집요하게 추적했고, 각 구간에 맞춘 리마케팅 캠페인을 설계해가며 하나하나 실험을 반복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건 가격 하락 알림 캠페인이었습니다. 굿웨어몰은 비교적 저가의 패션 상품이 중심인 플랫폼인 만큼, 가격에 민감한 고객층이 많았습니다. 고객이 상세 페이지를 보고 이탈한 이후, “해당 상품의 가격이 내려갔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받는 것은 구매 재유입을 유도하는 매우 강력한 트리거가 되었습니다.


이 캠페인이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시스템적으로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API 개발 없이 오직 Braze의 기능만으로 구현했다는 점입니다. 구현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객이 상품 상세페이지를 조회하면 해당 상품의 이름, 가격, 코드 등의 정보가 Braze 카탈로그에 자동 저장되고, 이후 다른 고객이 동일 상품을 조회했을 때 저장된 가격보다 낮아졌다면 자동으로 푸시 메시지가 발송됩니다.


이 로직에는 Liquid 스크립트가 정교하게 활용되었습니다.

가격 비교를 수행하는 조건문, 푸시 발송 여부를 검증하는 조건문, 동일 상품에 대한 중복 발송을 방지하는 이력 기록 문장까지 총 세 가지 연산 로직이 유기적으로 설계되었고, 이 복합적인 캠페인은 CJ올리브네트웍스 팀 맥소노미와의 컨설팅 협업을 통해 실제 구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장바구니 이탈 고객에게는 품절 알림, 주문서 단계에서 이탈한 고객에게는 혜택 리마인드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각 퍼널 단계마다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고, 가장 반응률이 높았던 캠페인만 남기는 방식으로 퍼널 최적화를 완성해갔습니다. 단계별로 고객의 행동을 읽고, 메시지를 달리하며 맞춤형으로 터치한 이 전략은 실제로 구매 전환율을 눈에 띄게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Step 3. 입점 브랜드와의 교차 구매 전략


굿웨어몰의 초창기 매출은 자사 브랜드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전체 구매 고객 중 약 98%가 자사 브랜드를 구매했고, 입점 브랜드의 구매 비중은 2%가 채 되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CRM 전략의 다음 과제였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CRM 채널이었던 카카오, LMS, 푸시 등을 활용한 접근은 큰 효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자사 브랜드에 익숙한 고객에게 입점 브랜드를 노출했을 때, CTR 등 반응 지표는 기존의 1/3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Braze 인앱 메시지를 활용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도입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탑텐 상품을 조회하면, 사전에 매핑해둔 연관 입점 브랜드의 상품을 캐러셀 형태로 인앱 메시지에 노출합니다. 해당 메시지는 스타일링 이미지와 함께 할인 정보도 포함되어 있으며, 상세페이지로 직접 연결되는 구조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구현에는 외부 추천 API와 Braze 카탈로그가 함께 활용되었고, 자사 브랜드와 입점 브랜드 간의 조회 연관도, 구매 연관도, 상품 속성 등을 마케터가 직접 분석해 사전 매핑한 정보가 기반이 되었습니다. 추천 브랜드명은 카탈로그에서 불러오고, 해당 브랜드명을 커넥티드 콘텐츠 내에 삽입해 추천 API를 호출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간단해 보이는 구조이지만, 실제로는 유사 사례가 거의 없던 터라 캠페인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데까지 담당자가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 전략은 팀 내부에서도 의미가 컸고, 실제로 약 8개월간 운영된 결과, 입점 브랜드의 교차 구매율은 약 13%포인트 증가하며 분명한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다음 단계, CRM을 넘어 풀퍼널로


1~3단계를 거쳐 CRM 전략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이후, 신성통상이 직면한 마지막 과제는 명확했습니다. 바로 CRM 메시지를 수신 동의한 고객만이 타깃이 될 수 있다는 한계였습니다. 다시 말해, 이미 이탈했거나 앱에 접속하지 않는 고객은 CRM의 손이 닿지 않는 영역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성통상은 Braze의 Audience Sync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CRM에서 분류된 고객 세그먼트를 외부 광고 채널과 연동해, CRM이 도달하지 못하는 고객에게도 리타겟팅이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고객은 광고를 통해 다시 유입되고, 이후 온보딩 → 구매 → 재구매 → 멤버십 전환으로 이어지는 흐름에 진입하게 됩니다. 반응이 없거나 이탈한 고객에게는 리텐션 또는 슈퍼 리텐션 쿠폰을 제공하며 복귀를 유도했고, 전환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는 집중 혜택을 운영하는 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이 전략은 단순한 광고 집행이 아니라, MMP로 유입 경로를 추적하고, Amplitude로 고객 행동을 분석한 뒤, Braze를 통해 다시 액션을 실행하는 풀퍼널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실질적 성과 역시 분명했습니다. ROAS 500% 이상을 기록하며, CRM과 퍼포먼스 광고가 연결된 구조의 유효성을 입증한 셈입니다.







마치며


CRM 조직조차 없던 출발선에서, 신성통상은 단 세 명의 마케터로 시작했습니다.

고객 생애 주기 분석에서 출발한 온보딩 설계, 이탈을 줄이기 위한 퍼널 최적화, 입점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교차 추천 전략, CRM과 광고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풀퍼널 구조까지 — 모든 여정을 직접 설계하고, 실행하며, 완성시켜 나갔습니다.


이 모든 전략은 거창한 시스템이나 대규모 인력이 아니었습니다. 고객 데이터를 읽고,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자동화하며 축적한 한 걸음 한 걸음이 결국 CRM의 전략을 만든 것입니다. 그 결과 CRM은 메시지를 '보내는 수단'을 넘어, 고객의 여정을 설계하고 성장을 이끄는 전략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세 명의 마케터가 만든 이 여정은, CRM 전략이 조직 안에 뿌리내리고 실제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과정입니다.









신성통상의 이야기는 CRM이 단지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고객 데이터를 읽고, 여정을 설계하고, 조직 안에 전략을 뿌리내리는 과정 그 자체가 CRM의 본질이라는 것을 세 명의 마케터는 몸소 증명해냈습니다. 기술은 도구였고, 전략은 실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제는 모든 고객이 똑같은 메시지를 받는 시대가 아니라, ‘각자의 여정’에 맞는 경험을 받는 시대입니다. 고객이 어떤 브랜드를 먼저 찾는지, 언제 이탈하는지, 그리고 어떤 혜택에 다시 반응하는지 작고 세밀한 행동들을 읽고 응답하는 것이 CRM의 진짜 전략이 되는 시대입니다.


The MAXONOMY 2025 컨퍼런스는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토대로 한 실질적 변화들이 어떻게 조직 안에 안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였습니다. 다음 세션 스케치에서는 또 어떤 브랜드의 여정이 펼쳐질지, 계속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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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XONOMY 컨퍼런스는 2026년에 다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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