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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스케치 | 하나증권] 증권사는 왜 Amplitude를 선택했을까?

Team MAXONOMY 2025.09.09

[세션스케치 | 하나증권] 증권사는 왜 Amplitude를 선택했을까?

하나증권의 앰플리튜드 도입 여정 "금융도 데이터로 행동을 읽다"


증권사는 왜 Amplitude를 선택했을까?


안병섭 | AI디지털전략실 차장, 하나증권






The MAXONOMY는 CJ올리브네트웍스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로, 마케팅과 테크의 경계를 넘어 고객 경험(CX)의 전략과 실행을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6월 26일 열린 The MAXONOMY 2025에는 약 800여 명이 참석해, ‘CX:CODE’를 주제로 데이터 · 마케팅 · 기술을 하나로 연결하는 완성형 CX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나눴습니다. Braze, Amplitude, AWS, Salesforce, Snowflake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의 전문가와 올리브영, 티빙, 신성통상,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최정상 브랜드의 실무진이 연사로 참여해 실제 경험과 전략을 공유했던 뜨거운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하나씩 따라가봅니다.






SaaS가 당연한 시대, 하지만 금융권은 여전히 SaaS 앞에서 멈칫하게 됩니다.


엄격한 망분리, 복잡한 클라우드 사전 보고, 외부 솔루션에 대한 까다로운 보안 검토까지 -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더라도, 제도와 문화의 벽이 높아 실제 도입까지 이어지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데이터 기반 마케팅, 행동 분석, 실시간 퍼널 개선 같은 화두는 이미 마케팅이나 커머스 업계에서는 익숙한 주제입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 같은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회의적인 시선과 보안 우려, 그리고 복잡한 절차의 그림자가 어김없이 드리워집니다. 그래서 “금융권에서 SaaS는 불가능하다”는 말이 업계의 기준처럼 굳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증권이 Amplitude를 도입해 실제로 활용하기까지의 과정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금융권에서도 데이터 기반 변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았습니다.


하나증권 AI디지털전략실 안병섭 차장님께서는 The MAXONOMY 2025 세션에서 제도적 제약과 내부의 회의적인 시선 속에서도 어떻게 Amplitude 도입을 추진했고, 그 결과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 솔직하게 공유해 주셨습니다. 금융권 종사자라면 깊이 공감할 수 있고, 다른 업계의 청중들에게는 오히려 더 신선하게 다가올 이야기였는데요.


안병섭 차장님께서 직접 들려준 하나증권의 Amplitude 도입 여정을 지금부터 함께 따라가 보겠습니다.






금융 도메인의 고민과 선택



안병섭 차장님은 Amplitude를 ‘행태 분석 솔루션’으로 바라봅니다.


2년 전 하나증권이 도입을 검토하던 당시 시장은 크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를 거치며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고 토스나 카카오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금융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채널 전략은 빠르게 다변화되었습니다. 어떤 회사는 초보자를 겨냥한 새로운 MTS(Mobile Trading System)를 출시했고, 어떤 회사는 파생, 상품, 주식 거래용으로 분리된 MTS를 통합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여기에 오프라인 영업점 중심의 고객 접점이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시장·채널·고객 모두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이 펼쳐졌습니다. 안병섭 차장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데이터를 통한 행태 분석뿐이라고 말했습니다.






SaaS 좋지만 금융권에서는 쉽지 않아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할 때 금융사는 늘 두 가지 방식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직접 인프라와 리소스를 투자해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방식, 그리고 계약만으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SaaS (Software-as-a-Service) 방식입니다. 비용과 편의성만 보면 SaaS가 훨씬 유리하지만 금융권에서는 망분리 정책 때문에 제약이 많습니다.


2010년대 초반 잇따른 금융 사고 이후, 금융 당국은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도록 강력히 규제했습니다. 그 결과 업무용 PC에서는 외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고, SaaS 솔루션을 사용하려면 인터넷망 전용 PC를 별도로 두어야 하며, 심지어 금융감독원에 클라우드 이용 보고까지 선제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금융사가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온프레미스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증권은 Amplitude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목적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고객 행동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빠른 구축과 간편한 운영이 가능한 Amplitude가 적합했습니다.


도입 과정에서 예상되는 단점은 사용자 속성을 정교하게 설계해 내부 데이터 없이도 필요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보완했고, 마케팅 활용 제약은 당시 도입 목적에 해당하지 않았기에 크게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 규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마케팅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금감원 보고부터 이벤트 태깅까지, 한 걸음씩 차근차근


Amplitude와 같은 SaaS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감원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 보고를 해야 합니다. 절차는 복잡했고, 특히 ‘CSP(Cloud Service Provider) 안정성 평가’가 큰 난관이었습니다. Amplitude가 금융 규제와 보안 정책에 맞게 운영되는지 증적 자료로 확인해야 했는데, 외국 기업인 Amplitude에 한국 금융 당국의 체크리스트를 요구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CJ올리브네트웍스 팀 맥소노미와 Amplitude 한국 지사의 지원으로 평가를 마칠 수 있었고, 이 결과는 이후 다른 금융사들이 Amplitude를 도입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내부 설득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주문 화면 같은 민감한 영역에 이벤트 태깅을 한다는 사실을 IT 담당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워했습니다. “주식 거래를 하러 오는 사람들을 분석할 게 뭐가 있냐”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작은 범위부터 시작해 실제 인사이트를 보여주자, 점차 다른 팀에서도 Amplitude에 관심을 갖게 되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행동을 보면 비효율이 보인다


Amplitude를 도입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하나증권은 여러 영역에서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얻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비대면 계좌 개설입니다. 여러 차례 인증과 약관 동의, 정보 입력을 거쳐야 하는 이 과정의 최종 완료율은 3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낮은 수치일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 데이터로 확인하는 것은 달랐다고 하는데요. 데이터를 보며 어느 구간에서 고객이 이탈하는지 분석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 비대면 고객을 위해 운영 중인 디지털 PB 센터도 Amplitude 분석을 통해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어떤 자산 규모와 투자 성향을 가진 고객이 접속하는지, 어떤 행태를 보이는지 파악하며 서비스 전략을 조정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400개가 넘는 MTS 메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동안 로그 데이터가 부족해 메뉴 활용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데이터를 근거로 중요한 메뉴와 중요하지 않은 메뉴를 구분하며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융업계에도 필요한 건 결국 '민첩성'


발표의 마지막에서 안병섭 차장님은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이 불가피한 흐름임을 강조했습니다.



토스와 카카오 같은 테크 기업이 보여준 민첩성과 실험 문화는 금융 서비스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고, 생성형 AI의 확산은 클라우드 없이는 불가능한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도 이러한 흐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2024년 8월 발표된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통해 금융 샌드박스에서 일부 허용하던 규제를 정식 제도로 편입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보안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의 Amplitude 도입은 바로 이 변화 속에서 실제로 첫걸음을 뗀 사례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화는 현업이 직접 데이터를 보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과거에는 데이터 요청, 추출, 보고서 작성까지 긴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지금은 실무자도 즉시 분석을 수행하고 결과를 기반으로 행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금융권에서 SaaS 솔루션을 도입하는 일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들여오는 문제가 아닙니다. 보안 규제와 망분리, 복잡한 절차라는 구조적 장벽 앞에서 대부분의 시도가 가로막히곤 하죠. 그런 점에서 하나증권의 Amplitude 도입 사례는 단순한 솔루션 적용을 넘어, 금융권 디지털 전환의 현실과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 발표였습니다.


‘이게 정말 가능할까?’라는 질문 앞에 선 실무자들에게는 지금 바로 작은 것부터 시작해도 된다는 용기를 건네는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이어지는 스케치에서는 또 다른 현장의 CX 인사이트를 다룹니다.

실무자들이 직접 말하는 CX의 변화와 진화, The MAXONOMY 2025 세션 스케치에서 계속될 생생한 이야기들을 기대해주세요!




📺 금융권의 벽을 넘어, 하나증권의 Amplitude 도입 여정 영상으로 다시보기







────୨ৎ────


The MAXONOMY 컨퍼런스는 2026년에 다시 돌아옵니다.

The MAXONOMY 2026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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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 9번째 포스트입니다. 이번 세션 스케치는 패널세션으로 진행되었던, 센트비가 Amplitude를 활용하여 어떻게 핵심 지표를 발굴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팀맥소노미의 이종은 고객성공매니저님의 진행 하에 센트비의 김성민 매니저님이 패널로 참여하여 상세한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해주셨습니다.  The MAXONOMY 2024 는 지난 11월 28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마테크 컨퍼런스로, 국내외 마테크, 애드테크 솔루션사 및 국내 최정상 기업의 마케팅, 데이터 담당자 분들과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인사이트,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금번 컨퍼런스에는 1천여 명의 마케터, 비즈니스 리더,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으며, 총 21명의 연사분들께서 'Further Steps of Data Marketing'을 주제로 생생한 데이터 활용 전략과 사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센트비의 데이터 활용법: Amplitude를 활용하여 핵심 지표 발굴하기센트비 | 김성민 매니저팀 맥소노미 | 이종은 CSM 김성민 매니저님은 센트비에서 그로스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Amplitude를 활용하여 다양한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업무를 하고 있으십니다. 센트비는 국경없는 외환 거래를 만들기 위한 글로벌 외환 거래 솔루션 전문 기업입니다. 기존 외화 송금 및 결제 서비스는 수수료가 높고 느리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센트비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 50여개 국가에 송금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개인은 센트비, 기업은 센트비즈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만큼 다양한 데이터 인사이트가 기대가 되는데요! 지금부터 센트비가 데이터를 어떤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질의응답을 내용을 기반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Q1. 2년 전 쯤 Amplitude를 처음 도입하셨는데, Amplitude를 어떻게 활용하는 중인가요?센트비가 처음 Amplitude를 도입했을 때는 기능과 서비스를 이해하는데만 많은 시간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Amplitude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증가하였고, 주로 센트비의 문제점 발견을 위해 Amplitude를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센트비는 금융서비스인만큼 고객에게 복잡하게 보일 수 있고, 보안을 위한 여러가지 정보를 요구하거나 관련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과정이 불가피합니다. 이러한 특성 탓에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라던지, 설치 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을 Amplitude의 분석 기능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개선점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특히 Amplitude같은 경우 서버 데이터뿐만 아니라, 설치된 SDK를 통해 클라이언트 데이터까지 수집하고 시각화할 수 있어 다른 솔루션에 비해 유용하다고 말합니다.Q2. 센트비에서 특히나 유용하게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를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센트비 전사적인 핵심 지표를 Amplitude를 통해서 설정하였다고 합니다. 그 과정을 처음부터 설명해주셨는데요. Amplitude 도입 이후 가장 첫 번째로 시작한 프로젝트는 제품의 고객 리텐션 주기를 찾고 그 베이스 라인을 측정하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어떤 주기로 사용하고, 리텐션 주기는 어떤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고 Amplitude의 리텐션 차트를 통해서 이를 확인했습니다. 사실 Amplitude를 도입하기 이전에는 SQL쿼리를 통해 리텐션 분석을 진행하곤 했다는데요. 쿼리를 통해 리텐션을 분석하는 일은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공수가 많이 듭니다. 하지만 Amplitude를 활용한 이후에는 클릭 한 번으로 간단하게 리텐션 분석을 할 수 있었고 코호트 또한 클릭 한번으로 설정하고 변경하여 조회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사내에서 설정한 리텐션 프레임워크, 유저 액션 기준 등을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센트비만의 리텐션 주기와 베이스 라인을 설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Q3. 리텐션 주기와 베이스 라인을 측정한 이후에는 어떤 활동을 했나요? 올바른 고객 리텐션이 정의되었다면, 리텐션이 높은 유저와 낮은 유저 간의 비교 분석이 가능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리텐션이 높은 유저와 낮은 유저 각자의 코호트를 생성하고 높은 코호트가 낮은 코호트에 비해 어떤 데이터적인 특정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할 수 있었죠. 예를 들어 높은 리테션을 가진 집단은 장바구니를 클릭하는 액션이 반드시 일어난다는 특징을 발견한다면, 장바구니를 클릭을 유도하여 장바구니 클릭율이 높아질 수록 리텐션 수치도 개선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가설 수립이라고 하는데요. 가설 수립 과정을 다시 요약하자면 리텐션이 높은 유저를 파악하고, 리텐션 높은 유저의 행동 특성을 파악한 뒤, 그 특정 행동을 유도했을 때 리텐션에 크게 기여했는지 실험하고 데이터로 검증하는 것입니다. 이후엔 동일하게 가설 수립과 검증을 무한하게 반복한다고 하는데요. 전사적 핵심 지표 발굴 과정도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Q4. 기존 유저의 리텐션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선 신규 유저도 중요한데 이를 어떻게 관리했나요?기존 유저를 리텐션 차트 위주로 관리하였다면, 신규 유저는 퍼널차트를 중심으로 관리하였다고 합니다. 관리하는 방식은 리텐션 차트와 동일한데요. 전환 주기를 정의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였습니다. 전체의 80% 유저를 '대부분'의 유저로 정의하고 이들이 퍼널을 완료하는 지점을 올바른 전환주기로 설정하였습니다.  주기 내에 고객이 처음 유입되는 수간부터 첫 송금까지 유의미한 퍼널을 정의하고 어떤 퍼널에서 많이 이탈하고 불편함을 겪는지를 발견했습니다. 이를 통해 문제가 되는 2-3개의 퍼널을 발견하였고, 해당 퍼널을 전환하는 유저와 그렇지 못하는 유저의 차이를 분석하였습니다.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신규 유저가 중간에 이탈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Q5. 말씀 주신 것 외에 Amplitude로 인사이트를 얻었던 경험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Amplitude를 통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여러 기능을 유용하게 활용하였다고 하는데요. 김성민 매니저님 개인적으로는 User Lookup 기능을 자주 활용한다고 합니다. User Lookup은 고객이 처음 서비스에 방문한 순간부터 첫 송금을 하고 그 이후로 제품에 Lock-in 하기 서비스 내에서 어떠한 여정을 거치는지 유저나 이벤트 로그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틈틈히 랜덤 유저 한 명 한 명의 여정을 살펴보고 이탈한 유저는 어떤 화면에서 이탈하였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김성민 매니저님은 마치 고객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도와주는 기분으로 해당 기능을 활용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MAU 모니터링, Stickness 비교 같은 차트도 자주 활용한다고 합니다. 송금이 센트비의 핵심 기능이긴 하지만, 유저가 더 자주 접속하게 하기 위해선 송금 외의 부가적인 기능도 많이 사용할 필요가 있는데 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선 퍼널이나 리텐션 차트 외의 이런 차트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죠. 김성민 매니저님은 마지막으로 데이터 분석에서 중요한 것은 고객과 도메인에 대한 이해라고 합니다. 이런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검증 가능성이 높은 가설을 세우고 지속적인 개선(그로스)가 가능하다는 말씀을 하시며 세션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데이터 분석에는 정답이 없고 각자의 제품, 각자의 고객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센트비의 데이터 마케팅 이야기 전체 영상 보러가기 팀 맥소노미와 글로벌 마테크 & 애드테크 솔루션사, 그리고 국내 최정상 기업이 함께했던 The MAXONOMY 2024의 모든 세션은 더맥소노미2024 다시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맥소노미2024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지셨기를 바라며, 더맥소노미는 더욱 유익한 인사이트와 정보로 2024년 10월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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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IV] 홈플러스 앱 마케팅 전략 & 고객 인게이지먼트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IV] 홈플러스 앱 마케팅 전략 & 고객 인게이지먼트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 네 번째 포스트입니다. 이번 세션 스케치에서는 홈플러스가 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 온라인 커머스 시장까지 어떤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는지 자세한 방법을 소개합니다.The MAXONOMY 2024 는 지난 11월 28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마테크 컨퍼런스로, 국내외 마테크, 애드테크 솔루션사 및 국내 최정상 기업의 마케팅, 데이터 담당자 분들과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인사이트,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금번 컨퍼런스에는 1천여 명의 마케터, 비즈니스 리더,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으며, 총 21명의 연사분들께서 'Further Steps of Data Marketing'을 주제로 생생한 데이터 활용 전략과 사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홈플러스 APP 마케팅 전략 & 고객 인게이지먼트홈플러스 | 허유정 매니저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대형마트 '홈플러스'와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 커머스 '홈플러스 온라인' 등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대형 유통 브랜드입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온라인'을 출범하여 '대형마트 = 오프라인'이라는 편견을 깨고 온라인 영역까지 안정적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왔는데요, 홈플러스 온라인에는 다양한 셀러의 상품이 입점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홈플러스 130여 개 점포와 슈퍼마트 350여 개 점포를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용한 '마트 직송' 서비스와 1시간 내외 '즉시 배송' 서비스로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이렇게 오프라인부터 온라인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대규모 유통망을 운영하는 홈플러스에서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지, 허유정 매니저님의 세션을 통해 지금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시나리오 설계 및 기반 구축홈플러스의 마케팅은 크게 퍼포먼스팀과 그로스팀으로 나뉘며, 퍼포먼스팀에서는 광고, SEO, 제휴 등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을, 그로스팀에서는 유입된 고객의 리텐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로스팀은 온사이트 마케팅과 CRM으로 다시 나뉘어, 온사이트 마케팅은 프로모션, 이벤트, 멤버십, 결제제휴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업무를 담당하며, CRM은 CDJ맵 기획, 마케팅 자동화, 고객 이탈 요인 분석 등 고객 구매 여정에 기반한 CRM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Full Funnel 시나리오 기획홈플러스는 다음과 같이 퍼널을 분류하고 고객 행동에 따라 세부 세그먼트를 분류했습니다. (퍼널이란?)방문한 적이 없는 고객방문 후 쇼핑행동이 없는 고객상품조회 및 장바구니 담기까지 완료1회 구매2회 이상 구매이렇게 퍼널을 분류함으로써 특정 단계에서 이탈이 발생했을 때, 그에 맞는 재유입 캠페인이나 시나리오를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퍼널 분류 외에도 여러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홈플러스는 크게 다음의 5가지 요소를 세팅했는데요.첫 번째는 마케팅 자동화를 수행하기 위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단계적 목표를 설정하여 각 단계별로 어떤 고객 행동을 분석할지 명확하게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두 번째로는 위에서 말씀드린 퍼널을 설정했고,세 번째로는 퍼널을 기반으로 한 택소노미를 설정했습니다. 이벤트, 어트리뷰션, 고객 행동을 홈플러스 온라인의 서비스에 최적화하여 분류한 것이죠.네 번째는 채널입니다. 이메일, 푸시메시지, 알림톡 등 실제로 고객과 접점을 이루는 채널을 설정했습니다.마지막으로는 API를 설정했습니다. 각 행동별 API를 연결하여, 커스텀 이벤트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API를 선정하고 Braze와 연동했습니다.    자동화 점포별 매출 증대를 위한 실시간 점포 매출별 자동화 캠페인홈플러스는 Full Funnel 시나리오 기획을 통해 고객 행동별 자동화 캠페인을 실행할 수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았는데 주문을 하지 않는 고객이 감지되면 결제를 하도록 유도하는 메시지나 쿠폰 등이 자동으로 발송되도록 설정했습니다.다만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특징이 있어, 온라인 매출이 어느 정도 발생하지 않으면 온라인을 위해 쌓아둔 재고에서 고정비용이 발생하여 손실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습니다. 다른 이커머스보다 더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한 것인데요. 홈플러스는 전국 128개 점포별 실시간 매출 데이터를 API화 하여 브레이즈와 연동했습니다. 이로써 매출이 부진한 점포는 자동으로 점포 주변 사용자에게 타임세일 쿠폰 등을 발송할 수 있었습니다.이를 통해 주문수가 약 20% 증가했고, 재고로 손실이 발생할 위험을 유연하게 방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규고객 락인을 위한 위한 구매 횟수별 재구매 유도 자동화 캠페인홈플러스 신규 고객의 구매 주기별 리텐션(잔존율)을 분석한 결과, 3회 이상 구매한 신규 고객의 3개월 뒤 리텐션이 60% 이상이라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따라 첫 구매 고객의 재구매, 3번째 구매를 유도할 필요가 있었고, 고객의 구매 행동을 기반으로 리텐션을 높이는 캠페인을 구성했습니다. 고객의 첫방문, 재방문, 회원가입 시 적합한 메시지를 발송했고, 첫구매 완료, 재구매 완료, 첫 구매 후 이탈 등의 상황별로 고객에게 밀착한 시나리오를 구성했습니다.  고도화세그먼트 고도화유저 세그먼트를 나누는 기준은 다양하지만, 기존에 홈플러스는 단순히 미방문 기간을 기준으로 고객을 구분했었습니다. 7일 미방분 고객, 14일 미방문 고객 등으로 말이죠. 하지만 고도화 이후, 상품 카테고리별로 구매 스코어를 부여하고 주문 건수와 구매 금액을 합산하여 고객의 취향 및 선호도에 따라 세그먼트를 다양화했습니다. 그 결과 22개의 라이프 스타일을 도출할 수 있었고, 이에 최적화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여 기존 대비 오픈율이 2배 이상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이런 방식으로 산출한 세그먼트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최신성입니다. 예를 들어 베이비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부모가 기저귀나 분유 등을 자주 구매했으나 아이가 자라나 더 이상 이런 물건을 구매하지 않게 된다면, 자동으로 다른 세그먼트로 이동시키고 더 이상 유아 용품이 추천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메시지 및 채널 고도화기존에 홈플러스가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은 몇 개의 채널에 최근 본 상품명을 언급하는 정도였는데요. 고도화 이후에는 고객이 조회한 상품 중 재고가 얼마 남지 않은 상품에 대해 실시간 재고 현황과 구매 촉진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SMS 채널을 자동화하여 더 많은 모수에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재고 수량 안내 메시지는 기존 대비 4배 이상의 오픈율을 기록했고, SMS 메시지는 2배 이상의 오픈율을 보여주었습니다.    고도화는 끝나지 않았다지금까지 홈플러스의 APP 마케팅 전략과 인게이지먼트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홈플러스는 CRM 마케팅을 시작하고 약 2년 4개월만에 DAU(Daily Active Users : 일일 활성 사용자)가 300%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단계의 고도화를 준비 중입니다. 더 많은 연동을 통해 고객 탐색 플로우를 분석화하고, 이탈 패턴, 유입 포인트를 찾아 보다 꼼꼼한 캠페인을 구축하며, 채널 확대를 통해 고객별 최적화된 채널을 찾아 고객 피로도 관리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Braze를 활용하여 이미 많은 부분 캠페인 자동화를 완성하고 성과를 확인했음에도 끊임없는 고도화로 고객 마케팅을 개선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는데요,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홈플러스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영역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모두의 삶에 플러스가 되는 온가족의 쇼핑공간 홈플러스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겠습니다.  📺 홈플러스의 데이터 마케팅 이야기 전체 영상 보러가기팀 맥소노미와 글로벌 마테크 & 애드테크 솔루션사, 그리고 국내 최정상 기업이 함께했던 The MAXONOMY 2024의 모든 세션은 더맥소노미2024 다시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맥소노미2024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지셨기를 바라며, 더맥소노미는 더욱 유익한 인사이트와 정보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Ⅱ] 개발자 도움 없이 마케팅 데이터 쉽게 활용하기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Ⅱ] 개발자 도움 없이 마케팅 데이터 쉽게 활용하기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 두 번째 포스트입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보닥이 CRM 마케팅을 시작한 이유와 고도화 방법, 그리고 CRM 솔루션을 사용하여 고객에게 다가간 사례를 소개해드렸는데요.이번 더맥소노미 세션 스케치 포스트에서는 인터파크트리플이 어떻게 개발자 없이 마케팅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었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The MAXONOMY 2024 는 지난 11월 28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마테크 컨퍼런스로, 국내외 마테크, 애드테크 솔루션사 및 국내 최정상 기업의 마케팅, 데이터 담당자 분들과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인사이트,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금번 컨퍼런스에는 1천여 명의 마케터, 비즈니스 리더,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으며, 총 21명의 연사분들께서 'Further Steps of Data Marketing'을 주제로 생생한 데이터 활용 전략과 사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개발자 도움 없이 마케팅 데이터 쉽게 활용하기인터파크트리플 | 유리라 매니저인터파크트리플은 인터파크 투어, 인터파크 티켓, 트리플 등  일상을 벗어난 즐거움을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인터파크 투어는 고객 취향에 맞춘 특성화 투어 상품을 제공하는 항공권 업계 1위의 플랫폼이며, 인터파크 티켓은 70%의 점유율을 가진 국내 최고의 티켓 판매 플랫폼입니다. 트리플은 누적 가입자 880만 명과 637만 여건의 실제 여행 리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여행 일정을 제공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용자와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인만큼 데이터 활용 노하우가 더 궁금해지네요.   인터파크트리플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Google Tag Manager 활용인터파크트리플 유리라 매니저님이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Google Tag Manager라는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Google Tag Manager는 웹사이트의 태그를 쉽게 컨트롤 할 수 있게 해주는 구글의 툴인데요. 여기서 태그(Tag)란,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는 신호를 말합니다. 홈페이지 등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Braze나 GA(Google Analytics) 같은 솔루션으로 전송 가능한 것도 태그가 있기 때문입니다. Google Tag Manager(이하 GTM)은 마케터가 개발자의 도움없이도 쉽게 사용 가능하며,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이렇게 GTM를 도입하게된 배경에는 인터파크트리플의 너무나 다양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항공/국내숙소/해외숙소/티켓 등 다양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각각의 DB형태가 모두 다르며 각각의 마케팅 목표도 달랐다고 합니다. 이렇게 복잡하게 서비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통합적인 고객 여행 경험을 제공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 해결책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GTM이었다고 합니다.  통합 데이터 관리GTM을 활용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을까요? 인터파크 트리플에서는 크게 마케팅 애널리틱스 데이터, CRM 데이터, 마케팅 픽셀 데이터 이 3가지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케팅 애널리틱스 데이터는 Amplitude나 GA와 같은 마케팅 분석과 관련된 데이터를 의미합니다. 소비자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고 얼마나 전환되었는지 등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CRM 데이터는 대표적으로 Braze와 같은 솔루션에서 활용되는 데이터를 말하며, 마케팅 픽셀 데이터는 일반적인 시장 크기 등 상거래 데이터를 말하며 인터파크트리플의 사업 목표를 세팅할 때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이 데이터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마케팅 픽셀 데이터를 통해 설정한 목표에 비해 현재 마케팅 실적이 얼마나 나오고 있는지 마케팅 애널리틱스 데이터와 비교하여 유추가 가능합니다. 그 결과를 Braze에 새로운 캠페인을 설계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이 모든 것을 개발자의 도움 없이 마케터가 수행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저 어떤 툴에 / 어떤 상황에서(트리거) / 어떤 데이터를 보낼지만 설정해두면 된다고 합니다.    인터파크트리플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마케팅 데이터를 잘 통합한 인터파크트리플이었지만, 통합된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마케팅 캠페인 실행은 Braze에서 하고 그 결과는 GA통해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은 Braze의 캠페인과 GA의 리포트를 하나하나 매칭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매주 4,500 - 5,000개의 엄청난 양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던 만큼 업무에서 비효율이 크게 발생하였습니다. 마케팅 리포트 자동화인터파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raze의 currents 데이터와 GA 빅쿼리 데이터를 연결하였습니다. Braze currents와 GA 빅쿼리는 발생한 이벤트를 로그단위로 받아오는 기능인데요. 이렇게 로그 단위로 연결함으로써, 하나의 마케팅 캠페인에 대하여 하나의 통합된 리포트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정확히는 캠페인의 카테고리를 자세히 분류한 뒤 UTM(Urchin Tracking Module)에 해당 캠페인 목적, 퍼널 코드를 삽입하는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이렇게 함으로써 Braze에서는 닿지 않는 오디언스에 접근이 가능해진 것이죠. 따라서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에게 해당 국가의 숙소를 추천해주는 캠페인 등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세그먼트 모델 구축인터파크트리플의 다음 고민은 더 효율적인 자동화 캠페인 구축이었습니다. 더 효율적인 자동화 캠페인을 위해 CDJ(Customer Decision Journey : 고객 구매 여정)별로 터치 포인트를 만들고 싶었는데요. 이를 위해선 투어/숙박/항공/여행 전반에 걸친 고객 세그먼트를 정의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자사의 고객의 행동 로그를 분석하여 인터파크트리플만의 고객 세그먼트를 만들기를 결심하였습니다. 세그먼트를 나누는 방법으로 RFM를 기준삼았다고 하는데요. RFM란, Recency, Frequency, Monetary로 각각 최신 구매성, 구매 빈도, 구매 총 금액을 의미합니다. 이 기준에 따라 고객을 총 12등급으로 나눌 수 있었고, 해당 기준을 가지고 캠페인을 진하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채널 반응도와 거래 전환율이 각각 1.5배씩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추가로, 고객 행동에 따라, 다음 유입 시 구매로 이어질지 혹은 이탈할지 그 확률을 계산하여 추적하였습니다. 그 결과, 정확도 80%이상으로 고객의 다음 행동을 알아 맞출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이탈이 예상되는 고객에게 추가적인 프로모션을 보내는 등의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채널 반응은 1.5배, 거래 전환율은 3배나 증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툴은 수단일 뿐마지막으로 유리라 매니저님은 툴을 더욱 잘 쓰기 위해선 필요에 의해 툴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기능을 깊게 공부하여 기존에 하지 않았던 것을 시도하라고 합니다. 또한 개발지식에 대해 아주 기본적인 것을 이해하여 협업에서 의사소통에만 문제 없도록 하는 것을 추천하였습니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툴은 수단일 뿐, 여러분의 가치는 툴을 이용해서 데이터를 남기고 활용한다는 것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시며 세션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인터파크트리플의 데이터 마케팅 이야기 전체 영상 보러가기 팀 맥소노미와 글로벌 마테크 & 애드테크 솔루션사, 그리고 국내 최정상 기업이 함께했던 The MAXONOMY 2024의 모든 세션은 더맥소노미2024 다시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맥소노미2024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지셨기를 바라며, 더맥소노미는 더욱 유익한 인사이트와 정보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하나증권의 앰플리튜드 도입 여정 "금융도 데이터로 행동을 읽다"


증권사는 왜 Amplitude를 선택했을까?


안병섭 | AI디지털전략실 차장, 하나증권






The MAXONOMY는 CJ올리브네트웍스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로, 마케팅과 테크의 경계를 넘어 고객 경험(CX)의 전략과 실행을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6월 26일 열린 The MAXONOMY 2025에는 약 800여 명이 참석해, ‘CX:CODE’를 주제로 데이터 · 마케팅 · 기술을 하나로 연결하는 완성형 CX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나눴습니다. Braze, Amplitude, AWS, Salesforce, Snowflake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의 전문가와 올리브영, 티빙, 신성통상,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최정상 브랜드의 실무진이 연사로 참여해 실제 경험과 전략을 공유했던 뜨거운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하나씩 따라가봅니다.





 


SaaS가 당연한 시대, 하지만 금융권은 여전히 SaaS 앞에서 멈칫하게 됩니다.


엄격한 망분리, 복잡한 클라우드 사전 보고, 외부 솔루션에 대한 까다로운 보안 검토까지 -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더라도, 제도와 문화의 벽이 높아 실제 도입까지 이어지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데이터 기반 마케팅, 행동 분석, 실시간 퍼널 개선 같은 화두는 이미 마케팅이나 커머스 업계에서는 익숙한 주제입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 같은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회의적인 시선과 보안 우려, 그리고 복잡한 절차의 그림자가 어김없이 드리워집니다. 그래서 “금융권에서 SaaS는 불가능하다”는 말이 업계의 기준처럼 굳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증권이 Amplitude를 도입해 실제로 활용하기까지의 과정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금융권에서도 데이터 기반 변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았습니다.


하나증권 AI디지털전략실 안병섭 차장님께서는 The MAXONOMY 2025 세션에서 제도적 제약과 내부의 회의적인 시선 속에서도 어떻게 Amplitude 도입을 추진했고, 그 결과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 솔직하게 공유해 주셨습니다. 금융권 종사자라면 깊이 공감할 수 있고, 다른 업계의 청중들에게는 오히려 더 신선하게 다가올 이야기였는데요.


안병섭 차장님께서 직접 들려준 하나증권의 Amplitude 도입 여정을 지금부터 함께 따라가 보겠습니다.






금융 도메인의 고민과 선택



안병섭 차장님은 Amplitude를 ‘행태 분석 솔루션’으로 바라봅니다.


2년 전 하나증권이 도입을 검토하던 당시 시장은 크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를 거치며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고 토스나 카카오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금융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채널 전략은 빠르게 다변화되었습니다. 어떤 회사는 초보자를 겨냥한 새로운 MTS(Mobile Trading System)를 출시했고, 어떤 회사는 파생, 상품, 주식 거래용으로 분리된 MTS를 통합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여기에 오프라인 영업점 중심의 고객 접점이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시장·채널·고객 모두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이 펼쳐졌습니다. 안병섭 차장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데이터를 통한 행태 분석뿐이라고 말했습니다.






SaaS 좋지만 금융권에서는 쉽지 않아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할 때 금융사는 늘 두 가지 방식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직접 인프라와 리소스를 투자해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방식, 그리고 계약만으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SaaS (Software-as-a-Service) 방식입니다. 비용과 편의성만 보면 SaaS가 훨씬 유리하지만 금융권에서는 망분리 정책 때문에 제약이 많습니다.


2010년대 초반 잇따른 금융 사고 이후, 금융 당국은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도록 강력히 규제했습니다. 그 결과 업무용 PC에서는 외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고, SaaS 솔루션을 사용하려면 인터넷망 전용 PC를 별도로 두어야 하며, 심지어 금융감독원에 클라우드 이용 보고까지 선제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금융사가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온프레미스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증권은 Amplitude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목적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고객 행동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빠른 구축과 간편한 운영이 가능한 Amplitude가 적합했습니다.


도입 과정에서 예상되는 단점은 사용자 속성을 정교하게 설계해 내부 데이터 없이도 필요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보완했고, 마케팅 활용 제약은 당시 도입 목적에 해당하지 않았기에 크게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 규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마케팅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금감원 보고부터 이벤트 태깅까지, 한 걸음씩 차근차근


Amplitude와 같은 SaaS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감원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 보고를 해야 합니다. 절차는 복잡했고, 특히 ‘CSP(Cloud Service Provider) 안정성 평가’가 큰 난관이었습니다. Amplitude가 금융 규제와 보안 정책에 맞게 운영되는지 증적 자료로 확인해야 했는데, 외국 기업인 Amplitude에 한국 금융 당국의 체크리스트를 요구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CJ올리브네트웍스 팀 맥소노미와 Amplitude 한국 지사의 지원으로 평가를 마칠 수 있었고, 이 결과는 이후 다른 금융사들이 Amplitude를 도입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내부 설득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주문 화면 같은 민감한 영역에 이벤트 태깅을 한다는 사실을 IT 담당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워했습니다. “주식 거래를 하러 오는 사람들을 분석할 게 뭐가 있냐”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작은 범위부터 시작해 실제 인사이트를 보여주자, 점차 다른 팀에서도 Amplitude에 관심을 갖게 되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행동을 보면 비효율이 보인다


Amplitude를 도입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하나증권은 여러 영역에서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얻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비대면 계좌 개설입니다. 여러 차례 인증과 약관 동의, 정보 입력을 거쳐야 하는 이 과정의 최종 완료율은 3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낮은 수치일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 데이터로 확인하는 것은 달랐다고 하는데요. 데이터를 보며 어느 구간에서 고객이 이탈하는지 분석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 비대면 고객을 위해 운영 중인 디지털 PB 센터도 Amplitude 분석을 통해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어떤 자산 규모와 투자 성향을 가진 고객이 접속하는지, 어떤 행태를 보이는지 파악하며 서비스 전략을 조정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400개가 넘는 MTS 메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동안 로그 데이터가 부족해 메뉴 활용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데이터를 근거로 중요한 메뉴와 중요하지 않은 메뉴를 구분하며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융업계에도 필요한 건 결국 '민첩성'


발표의 마지막에서 안병섭 차장님은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이 불가피한 흐름임을 강조했습니다.



토스와 카카오 같은 테크 기업이 보여준 민첩성과 실험 문화는 금융 서비스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고, 생성형 AI의 확산은 클라우드 없이는 불가능한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도 이러한 흐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2024년 8월 발표된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통해 금융 샌드박스에서 일부 허용하던 규제를 정식 제도로 편입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보안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의 Amplitude 도입은 바로 이 변화 속에서 실제로 첫걸음을 뗀 사례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화는 현업이 직접 데이터를 보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과거에는 데이터 요청, 추출, 보고서 작성까지 긴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지금은 실무자도 즉시 분석을 수행하고 결과를 기반으로 행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금융권에서 SaaS 솔루션을 도입하는 일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들여오는 문제가 아닙니다. 보안 규제와 망분리, 복잡한 절차라는 구조적 장벽 앞에서 대부분의 시도가 가로막히곤 하죠. 그런 점에서 하나증권의 Amplitude 도입 사례는 단순한 솔루션 적용을 넘어, 금융권 디지털 전환의 현실과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 발표였습니다.


‘이게 정말 가능할까?’라는 질문 앞에 선 실무자들에게는 지금 바로 작은 것부터 시작해도 된다는 용기를 건네는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이어지는 스케치에서는 또 다른 현장의 CX 인사이트를 다룹니다.

실무자들이 직접 말하는 CX의 변화와 진화, The MAXONOMY 2025 세션 스케치에서 계속될 생생한 이야기들을 기대해주세요!




📺 금융권의 벽을 넘어, 하나증권의 Amplitude 도입 여정 영상으로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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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XONOMY 컨퍼런스는 2026년에 다시 돌아옵니다.

The MAXONOMY 2026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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