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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스케치 | 올리브영] 행동 데이터로 고객을 보다, '올리브영의 데이터 리터러시 향상부터 서비스 개선까지'
Team MAXONOMY ・ 2025.09.01
![[세션 스케치 | 올리브영] 행동 데이터로 고객을 보다, '올리브영의 데이터 리터러시 향상부터 서비스 개선까지' [세션 스케치 | 올리브영] 행동 데이터로 고객을 보다, '올리브영의 데이터 리터러시 향상부터 서비스 개선까지'](https://maxonomy-prd-pub-a-s3.s3.ap-northeast-2.amazonaws.com/upload/BoardThumbnail/40773/TMXNM2025_썸네일_T1_올리브영_블로그-002.webp)
올리브영은 어떻게 데이터 문화를 혁신했을까?
행동 데이터로 고객을 보다
'올리브영의 데이터 리터러시 향상부터 서비스 개선까지'
박용재 | 데이터전략팀 팀장, 올리브영
정희진 | 디지털기획팀 과장, 올리브영
The MAXONOMY는 CJ올리브네트웍스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로, 마케팅과 테크의 경계를 넘어 고객 경험(CX)의 전략과 실행을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6월 26일 열린 The MAXONOMY 2025에는 약 800여 명이 참석해, ‘CX:CODE’를 주제로 데이터 · 마케팅 · 기술을 하나로 연결하는 완성형 CX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나눴습니다. Braze, Amplitude, AWS, Salesforce, Snowflake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의 전문가와 올리브영, 티빙, 신성통상,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최정상 브랜드의 실무진이 연사로 참여해 실제 경험과 전략을 공유했던 뜨거운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하나씩 따라가봅니다.
언제부턴가 올리브영 매장에 들어서면 꼭 하나쯤은 마음에 쏙 드는 '인생템'을 발견하게 됩니다. 입구에 진열된 '요즘 가장 핫한' 기획 상품부터 내 피부 고민을 해결해 줄 것만 같은 스킨케어 섹션까지 - 마치 내 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 해보신 적 없나요?
그 놀라운 경험의 이면에는 고객의 모든 발자취, 즉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는 올리브영의 치밀한 전략이 숨어있습니다. 지난 'The MAXONOMY 2025' 컨퍼런스에서 그 비밀이 드디어 공개됐는데요. 올리브영이 어떻게 데이터 활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고객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실현해 왔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Part 1. 문제 인식에서 문화 혁신으로: 모두를 위한 데이터 환경을 만들다
─ 박용재 (CJ올리브영 | 데이터전략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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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데이터 활용은 실무자가 궁금한 점을 스스로 찾아 바로 해결하는 것이지만, 박용재님이 과거 마주했던 현실은 달랐다고 합니다. 당시 조직은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었는데요. 데이터가 복잡하게 꼬여있고 모든 구성원이 SQL과 같은 분석 언어를 다룰 수 없어 데이터 접근 자체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현업 부서가 데이터 전문 조직에 데이터 분석을 요청하면 결과를 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했죠. 더 큰 문제는 서비스마다 데이터를 쌓는 기준이 다르고 각 직군별로 지표에 대한 니즈도 상이하여 고객의 행동을 통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리브영은 '고객 행동 데이터는 모두가 동일한 기준으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명확한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그 핵심적인 해결책은 행동 분석 툴 Amplitude의 도입과 이를 통한 문화의 변화였습니다.
분석 요청에 소요해야 했던 시간은 Amplitude의 콘솔에서 차트와 대시보드를 만들어 누구나 즉시 탐색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해결되었습니다. 현업에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Amplitude를 통해 바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인사이트를 확인하고 나서 액션을 취하는 소요시간 자체가 단축이 되었습니다. 또한 전사 구성원이 동일한 기준으로 데이터를 해석할 수 있도록 '텍소노미'를 설계하고 , 마케터, MD 등 직군별로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대시보드를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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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단기간에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올리브영은 전사적으로 Amplitude 온보딩 교육을 꾸준히 운영하며 구성원들이 새로운 데이터 분석 도구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또한 분기별로 현업에서 자주 묻는 질문과 실제 사용 사례를 모아 실전 중심으로 다루는 ‘러닝셀(Learning Cell)’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기능 소개를 넘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학습하는 문화가 점차 조직에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구성원들이 단순히 데이터를 요청하는 것을 넘어 점차 스스로 데이터를 탐색하고, 인사이트에 대해 질문하고, 실행까지 고민하는 능동적인 사용자로 변화하게 되었고, 이러한 흐름이 조직 전반에 데이터 중심 문화로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고객의 피로도를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마케팅
마케터는 Amplitude에서 퍼널 전환율을 분석해 특정 채널에서 고객의 이탈이 높다는 점을 파악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피로도가 높은 고객 그룹을 코호트로 추출해 Braze에 연동하고, CRM 마케팅에 활용했습니다. 올리브영 내에서의 도메인 지식, Amplitude를 사용한 분석, Braze와의 연동을 통한 CRM까지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사례였습니다.
검색량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획으로 연결
MD(머천다이저) 역시 검색량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니즈를 읽어냈습니다. Amplitude를 통해 특정 카테고리의 검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뒤, 관련 상품 기획전을 구성하고 검색어 스킴을 전략적으로 적용해 상품 상세 페이지의 조회 수와 전환율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이 사례는 현업 실무자가 데이터를 직접 해석하고, 판단하며, 실행까지 주도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조직 전체를 움직인 데이터 리터러시
결국 올리브영의 Amplitude 도입은 단순한 툴의 적용을 넘어, 조직 전체가 데이터를 바라보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데이터 분석이 특정 부서에 국한된 일이었다면, 이제는 현업 실무자들이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해 실행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고, 이는 자연스럽게 전사적인 데이터 리터러시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박용재님은 이를 통해 모든 구성원이 데이터 기반으로 사고하고 움직이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Part 2. 데이터 활용이 성과로: 실제 사례와 분석 팁
─ 정희진 (CJ올리브영 | 디지털기획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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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디지털 사업 본부의 정희진 님께서 올리브영이 수많은 가설과 궁금증을 해결하고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행동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단순히 방문자 수(UV)나 페이지 조회수(PV)를 넘어 고객이 우리 서비스 내에서 어떤 여정을 거치는지, 그 행동 속에 숨겨진 의도는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올리브영은 수많은 가설을 빠르게 검증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앰플리튜드(Amplitude)'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요. 그 중 특히 주목할 만한 두 가지 활용 팁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1. '텍소노미 효율화'로 데이터의 깊이를 더하다
과거에는 'A 배너 상품 클릭', 'B 기획전 상품 클릭'처럼 유사한 행동마다 개별적인 이벤트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백 개의 이벤트가 쌓여 정작 중요한 흐름을 분석하기 어려워집니다.
올리브영은 '상품 상세페이지 조회'라는 단일 이벤트를 만들고, 그 안에 '어떤 경로(페이지)를 통해 들어왔는지', '어떤 버튼을 눌렀는지', '상품의 상태(품절 여부, 할인가)는 어떠한지' 등 상세한 정보값(속성)을 담았습니다. 이렇게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설계하자, "특정 카테고리 상품이 품절되었을 때 주문 전환율이 얼마나 떨어질까?" 와 같은 구체적이고 의미 있는 분석이 훨씬 더 쉬워지고 강력해졌습니다.
2.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옴니채널 분석'
올리브영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전국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입니다. 이를 온라인 데이터와 어떻게 연결했을까요?
먼저,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한 통합회원의 ID를 추출합니다. (이때 개인정보는 모두 암호화하여 보안을 철저히 합니다.) 이 ID 목록을 Amplitude에 업로드하여 '오프라인 구매자 그룹(코호트)'을 만듭니다. 이를 통해 이 그룹의 온라인 행동을 역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됩니다. "오프라인에서 구매한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어떤 상품을 검색해봤을까?", "매장 재고를 확인하는 O2O 서비스를 이용하고 실제 매장 방문으로 이어졌을까?" 와 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분석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행동 데이터가 바꾼 일하는 방식
이러한 데이터 분석은 단순히 보고서를 만들기 위한 활용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마케터, 기획자(PO), 디자이너 등 현업 담당자들이 직접 데이터를 보고 가설을 검증하며 서비스 개선의 속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견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전사 전략도 기획하고 트렌드 변화와 고객의 니즈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의사 결정이 데이터라는 확실한 근거 위에서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정희진 님은 "누군가를 이해하려고 하면 그 사람의 말을 듣거나 가만히 그 행동을 지켜보라”며 “디지털 환경도 마찬가지로 행동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고객은 온라인에서 말은 하지 않지만, 클릭하고, 머무르고, 이탈하는 모든 행동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고객의 행동 속에 숨겨진 의도를 읽어내는 것이야말로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는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세션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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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최고의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고객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내려는 '데이터 리터러시' 문화가 갖춰질 때 비로소 데이터는 기업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고객이 무엇을 ‘원한다’고 말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고객이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그 행동 속에서 진짜 원하는 것을 발견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고객의 작은 손짓, 망설임의 순간까지 데이터로 포착해 더 나은 경험으로 되돌려주려는 올리브영의 여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The MAXONOMY 2025 컨퍼런스에는 데이터와 마케팅, 기술이 고객 경험을 어떻게 혁신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가 가득했습니다. 이어지는 세션 스케치에서는 또 어떤 브랜드의 이야기가 펼쳐질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 올리브영의 데이터 문화 정착기 영상으로 다시보기
────୨ৎ────
The MAXONOMY 컨퍼런스는 2026년에 다시 돌아옵니다.
The MAXONOMY 2026에서 만나요!🤗

팀맥소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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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Ⅲ] 방송 광고, 빅데이터기반의 디지털 AI 매체로 진화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 세 번째 포스트입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는 보닥과 인터파크트리플이 Braze를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업무 방식을 고도화한 방법을 소개해드렸는데요.이번 더맥소노미 세션 스케치 포스트에서는 KT가 전통 매체인 TV에서 디지털 광고 기반을 형성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The MAXONOMY 2024 는 지난 11월 28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마테크 컨퍼런스로, 국내외 마테크, 애드테크 솔루션사 및 국내 최정상 기업의 마케팅, 데이터 담당자 분들과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인사이트,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금번 컨퍼런스에는 1천여 명의 마케터, 비즈니스 리더,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으며, 총 21명의 연사분들께서 'Further Steps of Data Marketing'을 주제로 생생한 데이터 활용 전략과 사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방송 광고, 빅데이터기반의 디지털 AI 매체로 진화KT | 오세훈 사업팀장 TV라는 견고한 시장을 바꾸기 위하여기존 TV 광고의 한계우리가 알고 있는 TV광고는 어떻게 기획되고 어떻게 성과를 측정할까요? 놀랍게도 피플미터라는 1991년에 도입된 방식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피플미터란 약 4,000명의 패널(시청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청률을 추측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TV 광고 시장은 이 피플미터 기반의 시청률을 가지고 광고별 적합한 채널이나 시간을 결정하고 광고 성과까지 측정하고 있습니다.이런 방식은 한계가 명확한데요. 첫 번째는 노출량으로만 광고 효과를 측정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총 000명의 사람에게 노출되었다'는 식으로 말이죠. 광고를 통해 최종적으로 고객 전환이 얼마나 이뤄졌는지를 알 수 있어야하는데 이런 노출량만으로는 제대로 된 성과 측정이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이 노출량은 4,000명의 표본을 통해 추측한 결과이기 때문에 표본이 모집단을 제대로 대표하지 못한다면 통계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두 번째는 타겟팅의 한계입니다. 웹/앱 기반의 마케팅 분야에서 Braze 등의 솔루션을 통해 성별, 나이, 관심사, 구매이력, 취미, 구매력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분화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반면, TV광고는 성별, 나이 정도의 제한된 정보만 가지고 광고를 집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을 대상으로 장난감과 같은 제품을 애니메이션 채널에 광고하는 정도가 TV광고의 한계입니다.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GRPs(Gross Rating Points)와 CPRP(Cost Per Rating Point)에 의존한 리포팅입니다. GRPs란 일정 기간 동안 광고 캠페인의 누적 시청률을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채널1, 채널2, 채널3에 각각 광고를 집행하였고 각각의 광고 시청률이 3%, 5%, 8% 라면 3+5+8을 계산하여 GRPs는 16이 됩니다. CPRP는 이렇게 계산한 GRPs를 광고 비용에 나눈 결과인데요. 총 48억 원을 들여 GRPs16을 달성했다면, 48억/16을 계산하여 CPRP는 3억이됩니다. 즉, 1%의 시청자에게 광고가 노출되기 위해선 3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조금 복잡해보이지만, 핵심은 이렇게 측정한 결과가 모두 단순 노출정도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TV는 매력적이런 한계에도 불과하고 오세훈 사업팀장님은 TV는 여전히 매력적인 매체라고 설명하셨는데요. 이유는 크게 3가지 입니다.첫 번째는 TV의 화면 크기에 있습니다. 미디어의 화면 크기가 클수록 시청자들의 광고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호감도가 상승*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같은 광고라도 영화관 스크린 같이 큰 화면을 통한 광고의 효과가 훨씬 크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보다 훨씬 큰 TV가 광고 효과 역시 클 수 밖에 없는 것이죠.두 번째는 TV의 보급률입니다. 우리나라에 TV는 약 2,000만 가구(4,900만 명)에게 설치되어 96%의 보급률을 자랑합니다.세 번째는 신뢰도입니다. TV광고의 신뢰도는 약34%**로 SNS(6.5%), 유튜브(6%)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는 방송법에서 TV광고 캠페인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굉장히 많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사람들이 TV광고를 볼때는 더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입니다.*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과, 박남기 '미디어 화면 크기가 구매에 미치는 영향'** 한국 리서치, 제품브랜드 신뢰도 영향 매체 조사(2021)기존의 TV를 넘어 Addresable TV로KT의 Addresable TVTV가 가진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Addresable TV입니다. 기존 TV가 일률적으로 똑같은 광고를 내보냈다면, Addresable TV는 각 가정에 설치된 셋톱박스를 통해 시청자에게 최적화된 광고를 송출합니다.KT에서는 TV 및 모바일 기반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가지고 약 500개의 세그먼트를 만들었고 그 세그먼트별 특화된 광고를 송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렇게 집행된 광고의 성과를 단순 노출도로만 측정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구매가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시청자의 행동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등 직접적인 효과 리포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성된 리포트를 바탕으로 광고 집행 성과를 분석하고 시청패턴의 추이를 분석하여 광고주를 위한 미디어 포트폴리오 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된다고 하네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방송 광고에서 KT가 최초라고 합니다. TV와 모바일의 시너지그렇지만 셋톱박스만으로 광고를 송출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데요. 바로 개인이 아닌 홈타겟이라는 점입니다. TV앞에 가족 구성원 중 누가 앉을지 모르기 때문에 완전한 개인화 광고가 불가능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T는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TV와 모바일의 데이터를 연동함으로써, TV 주변에 어떤 구성원이 앉아있는지 인식하고 더 정밀한 대상에게 광고를 송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광고주는 더 높은 광고 효과를 얻고 시청자는 본인이 관심없는 분야의 광고는 노출되지 않게 되었습니다.또한 광고에 노출된 대상이 최종 구매로 이어졌는지도 측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품에 대해 추가로 정보를 찾아보거나 구매를 결심했을 때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KT 외에 다른 플랫폼에서 집행한 광고도 성과 분석이 가능하고 더 효과적인 광고를 제안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KT가 가진 거대한 빅데이터는 셋톱박스를 통해 개개인에게 활용되고, 이렇게 얻어진 새로운 데이터는 다시 KT의 빅데이터에 수집되어 활용됩니다. KT의 Addresable TV를 통해 광고를 집행한 한 가전사는 구매 전환율이 34%나 증가되었고, 한 자동차 브랜드는 시승 요청 문의가 12%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익숙함이 능률을 저하 시킨다전환율 34%증가, 시승문의 12% 증가 - 기존 TV 광고 방식에 머물렀으면 절대 기대할 수 없는 성과이죠. 오세훈 사업팀장님은 익숙함이 능률을 저하 시킨다며, '경로 의존성'을 경계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말 두마리의 너비가 마차의 표준 너비가 되고, 마차의 너비가 철도의 너비를 결정하고, 이는 우주 왕복선 로켓의 크기를 결정하였습니다. QWERTY 자판 또한 빠른 타자를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고 더 효율적인 키보드가 생겼음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나머지 아직까지도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익숙함 때문에 비효율적인 방식을 계속 고수하고 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는 뜻 깊은 강연이었습니다. 📺 KT의 데이터 활용 전략 전체 영상 보러가기 팀 맥소노미와 글로벌 마테크 & 애드테크 솔루션사, 그리고 국내 최정상 기업이 함께했던 The MAXONOMY 2024의 모든 세션은 더맥소노미2024 다시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맥소노미2024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지셨기를 바라며, 더맥소노미는 더욱 유익한 인사이트와 정보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VIII] 스타트업의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에 대하여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 8번째 포스트입니다. 이번 세션 스케치는 모빌리티 중심의 제주 여행 포털 '제주 패스'를 운영하며, 국내 최초 렌터카 ERP 시스템을 도입한 캐플릭스가 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한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he MAXONOMY 2024 는 지난 11월 28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마테크 컨퍼런스로, 국내외 마테크, 애드테크 솔루션사 및 국내 최정상 기업의 마케팅, 데이터 담당자 분들과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인사이트,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금번 컨퍼런스에는 1천여 명의 마케터, 비즈니스 리더,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으며, 총 21명의 연사분들께서 'Further Steps of Data Marketing'을 주제로 생생한 데이터 활용 전략과 사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스타트업의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에 대하여캐플릭스(제주패스) | 오세희 매니저 캐플릭스(제주패스)는 모빌리티 중심의 여행 포털 재주패스와 국내 최초의 렌터카 ERP 시스템을 운영하는 제주도의 스타트업입니다. 사실 최근까지도 중고차나 렌탈 자동차 시장에서는 고객이 예약하고 방문했음에도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캐플릭스는 이런 불편함에 착안하여 렌터카 ERP를 개발하여 해결책을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렌터카 업체별 모든 차량의 실시간 데이터를 각 고객마다 다른 일정, 차량, 옵션과 매칭하는 솔루션을 내놓은 것이죠. 이렇게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작한 캐플릭스는 이제 차량을 넘어 고객을 더 깊이 알고싶어졌고 그렇게 고객 데이터 분석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캐플릭스의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 여정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과정은 크게 다음 5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요.환경설정수집데이터 정의데이터 리터러시액션 플랜 수립실행 및 분석환경설정의 경우 어떤 툴을 도입해서 어떻게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을 말하며, 수집데이터 정의는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할지 결정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런 결정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하고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인 데이터 리터러시를 정확히 파악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죠. 마지막으로 CRM, 실험, 광고 같은 액션 플랜을 수립해서 실행하고 마무리 분석까지하는 것이 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의 단계입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론 이런 요소가 단계적으로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매우 복합적이며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데이터 리터러시 레벨에 따라 툴이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3단계가 1단계보다 선행되어야겠죠. 또 액션 플랜에 따라 수집 데이터가 정의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위에서 제시한 단계를 반대로 행해야할지도 모릅니다.Step1.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캐플릭스가 데이터 분석을 처음 시작하고자했을 땐 정말 아무런 데이터 없이 제로 베이스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막막했을 것 같은데요. 처음부터 깊은 데이터를 얻기보단 구매 데이터와 같이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를 쌓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기본적인 데이터를 쌓는 것만으로도 사용자 퍼널을 획득할 수 있었고 이탈 지점을 확인하고 광고 유입 유저를 분석하는 등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 모든 것을 무료툴을 통해 간단히 수행할 수 있었다고 하죠.Step2. 그로스 환경 조성step1에서 보다 다양한 데이터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를 고도화하여 그로스환경을 조성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insider나 Clarity와 같은 툴을 도입하였습니다. 하지만 insider는 툴에 대한 이해도와 실행 지원이 부족하였고, Clarity는 데이터 분석과 추출이라는 본래의 목표와 다르게 너무 정성적인 결과를 제공하는 툴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두 툴의 사용은 결국 종료되었습니다. 분명 이 두개는 훌륭한 툴이지만, 프로덕트 및 분석 환경에 대한 이해 없이는 제대로 활용하기 쉽지 않았습니다.Step3. One Cycle 환경 조성앞에서의 실패에 따라 이번에는 좀 더 쉽게 잘 활용할 수 있는 툴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Google Optimize나 채널톡, GA4 같은 툴을 도입하였고 각 툴의 역할과 시너지가 확실한 One Cycle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Step4. Amplitude와 Braze로 완성One Cycle 환경을 조성하였지만 역시 문제는 계속 발생했습니다. 바로 마케팅 조직해서만 이런 툴을 사용한다는 것인데요. 마케팅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서 데이터가 흐르길 바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그로스해킹팀을 신설하였고 Amplitude와 Braze를 도입하였습니다. 두 솔루션은 사용성도 높고 리포트 기능이 굉장히 잘 되어있어서 다른 팀도 사용하기 용이했습니다. 특히 Amplitude같은 경우에는 유저 행동 트레킹에 특화되어있어, GA4가 가진 단점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Braze 역시 이전보다 훨씬 고도화된 테스트 기능을 갖추고 있었고 도입 3개월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이로써 조직의 데이터 리터러시 능력이 상승하는 동시에 데이터 분석 환경이 완전히 구축되었습니다. 이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넘어 비즈니스의 장기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단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실패를 줄이는 방법오세희 매니저님은 여러 실패 과정을 통해 실패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깨달았다고 하는데요. 바로 다음 6가지 입니다.최대한 빠르게 시작하자, 지나간 데이터는 돌아오지 않으니까무엇을 알고 싶은지 정의하자한번에 모든 데이터를 얻을 수도, 그럴 필요도 없다데이터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두 가지의 트래킹 툴을 함께 사용하자그로스 환경은 최대한 가볍게 시작하자지금 발생하는 데이터를 지금 쌓지 않으면 다신 볼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시작하는 것을 처음 강조하셨습니다. 기본 데이터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니 무료 툴을 사용해서라도 꼭 빠르게 시작하는 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프로덕트에 대한 이해를 우선으로 해서 무엇을 알고 싶은지 정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너무 욕심을 낸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는데요. 리소스가 부족할 수록 많은 데이터를 쌓으려면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우선 순위에 맞추어서 데이터를 정리하고 단계별로 고도화하고 분석하는 연습을 조금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에 모든 데이터를 얻을 수도 그럴 필요도 없는 것이죠.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해선 적절한 툴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처음에는 툴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럴 땐 무료 버전이나 데모를 통해서 직접 그 툴의 리포트를 구현하고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장단점이 확실한 툴이 있다면 동시에 사용해서 서로 보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복잡한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선 최대한 가볍게 그로스 환경 조성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현 가능한 수준에서 시작해서 점점 고도화해 나가며, 액션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가능할 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데이터 분석이란 숫자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것 캐플릭스의 오세희 매니저님은 스타트업 그로스 마케터로 종사하고 있어 규모와 인프라가 부족한 기업의 현실을 잘 알고 있으십니다. 고객을 알고 싶지만 데이터 기반이 부족한 작은 스타트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세션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리소스가 부족하고 고도화될 기술이 없는 스타트업에서도 쉽게 고객 데이터 분석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많이 알려주신 것 같습니다. 끝으로 데이터 분석이란 숫자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읽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데이터 분석에 대한 철학을 공유해주시며, 2024년에는 데이터 분석 환경 메이크오버 스토리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캐플릭스의 데이터 마케팅 이야기 전체 영상 보러가기 팀 맥소노미와 글로벌 마테크 & 애드테크 솔루션사, 그리고 국내 최정상 기업이 함께했던 The MAXONOMY 2024의 모든 세션은 더맥소노미2024 다시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맥소노미2024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지셨기를 바라며, 더맥소노미는 더욱 유익한 인사이트와 정보로 2024년 10월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IX] 센트비의 데이터 활용법: Amplitude를 활용하여 핵심 지표 발굴하기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 9번째 포스트입니다. 이번 세션 스케치는 패널세션으로 진행되었던, 센트비가 Amplitude를 활용하여 어떻게 핵심 지표를 발굴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팀맥소노미의 이종은 고객성공매니저님의 진행 하에 센트비의 김성민 매니저님이 패널로 참여하여 상세한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해주셨습니다. The MAXONOMY 2024 는 지난 11월 28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마테크 컨퍼런스로, 국내외 마테크, 애드테크 솔루션사 및 국내 최정상 기업의 마케팅, 데이터 담당자 분들과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인사이트,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금번 컨퍼런스에는 1천여 명의 마케터, 비즈니스 리더,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으며, 총 21명의 연사분들께서 'Further Steps of Data Marketing'을 주제로 생생한 데이터 활용 전략과 사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센트비의 데이터 활용법: Amplitude를 활용하여 핵심 지표 발굴하기센트비 | 김성민 매니저팀 맥소노미 | 이종은 CSM 김성민 매니저님은 센트비에서 그로스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Amplitude를 활용하여 다양한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업무를 하고 있으십니다. 센트비는 국경없는 외환 거래를 만들기 위한 글로벌 외환 거래 솔루션 전문 기업입니다. 기존 외화 송금 및 결제 서비스는 수수료가 높고 느리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센트비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 50여개 국가에 송금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개인은 센트비, 기업은 센트비즈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만큼 다양한 데이터 인사이트가 기대가 되는데요! 지금부터 센트비가 데이터를 어떤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질의응답을 내용을 기반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Q1. 2년 전 쯤 Amplitude를 처음 도입하셨는데, Amplitude를 어떻게 활용하는 중인가요?센트비가 처음 Amplitude를 도입했을 때는 기능과 서비스를 이해하는데만 많은 시간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Amplitude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증가하였고, 주로 센트비의 문제점 발견을 위해 Amplitude를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센트비는 금융서비스인만큼 고객에게 복잡하게 보일 수 있고, 보안을 위한 여러가지 정보를 요구하거나 관련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과정이 불가피합니다. 이러한 특성 탓에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라던지, 설치 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을 Amplitude의 분석 기능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개선점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특히 Amplitude같은 경우 서버 데이터뿐만 아니라, 설치된 SDK를 통해 클라이언트 데이터까지 수집하고 시각화할 수 있어 다른 솔루션에 비해 유용하다고 말합니다.Q2. 센트비에서 특히나 유용하게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를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센트비 전사적인 핵심 지표를 Amplitude를 통해서 설정하였다고 합니다. 그 과정을 처음부터 설명해주셨는데요. Amplitude 도입 이후 가장 첫 번째로 시작한 프로젝트는 제품의 고객 리텐션 주기를 찾고 그 베이스 라인을 측정하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어떤 주기로 사용하고, 리텐션 주기는 어떤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고 Amplitude의 리텐션 차트를 통해서 이를 확인했습니다. 사실 Amplitude를 도입하기 이전에는 SQL쿼리를 통해 리텐션 분석을 진행하곤 했다는데요. 쿼리를 통해 리텐션을 분석하는 일은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공수가 많이 듭니다. 하지만 Amplitude를 활용한 이후에는 클릭 한 번으로 간단하게 리텐션 분석을 할 수 있었고 코호트 또한 클릭 한번으로 설정하고 변경하여 조회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사내에서 설정한 리텐션 프레임워크, 유저 액션 기준 등을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센트비만의 리텐션 주기와 베이스 라인을 설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Q3. 리텐션 주기와 베이스 라인을 측정한 이후에는 어떤 활동을 했나요? 올바른 고객 리텐션이 정의되었다면, 리텐션이 높은 유저와 낮은 유저 간의 비교 분석이 가능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리텐션이 높은 유저와 낮은 유저 각자의 코호트를 생성하고 높은 코호트가 낮은 코호트에 비해 어떤 데이터적인 특정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할 수 있었죠. 예를 들어 높은 리테션을 가진 집단은 장바구니를 클릭하는 액션이 반드시 일어난다는 특징을 발견한다면, 장바구니를 클릭을 유도하여 장바구니 클릭율이 높아질 수록 리텐션 수치도 개선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가설 수립이라고 하는데요. 가설 수립 과정을 다시 요약하자면 리텐션이 높은 유저를 파악하고, 리텐션 높은 유저의 행동 특성을 파악한 뒤, 그 특정 행동을 유도했을 때 리텐션에 크게 기여했는지 실험하고 데이터로 검증하는 것입니다. 이후엔 동일하게 가설 수립과 검증을 무한하게 반복한다고 하는데요. 전사적 핵심 지표 발굴 과정도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Q4. 기존 유저의 리텐션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선 신규 유저도 중요한데 이를 어떻게 관리했나요?기존 유저를 리텐션 차트 위주로 관리하였다면, 신규 유저는 퍼널차트를 중심으로 관리하였다고 합니다. 관리하는 방식은 리텐션 차트와 동일한데요. 전환 주기를 정의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였습니다. 전체의 80% 유저를 '대부분'의 유저로 정의하고 이들이 퍼널을 완료하는 지점을 올바른 전환주기로 설정하였습니다. 주기 내에 고객이 처음 유입되는 수간부터 첫 송금까지 유의미한 퍼널을 정의하고 어떤 퍼널에서 많이 이탈하고 불편함을 겪는지를 발견했습니다. 이를 통해 문제가 되는 2-3개의 퍼널을 발견하였고, 해당 퍼널을 전환하는 유저와 그렇지 못하는 유저의 차이를 분석하였습니다.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신규 유저가 중간에 이탈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Q5. 말씀 주신 것 외에 Amplitude로 인사이트를 얻었던 경험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Amplitude를 통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여러 기능을 유용하게 활용하였다고 하는데요. 김성민 매니저님 개인적으로는 User Lookup 기능을 자주 활용한다고 합니다. User Lookup은 고객이 처음 서비스에 방문한 순간부터 첫 송금을 하고 그 이후로 제품에 Lock-in 하기 서비스 내에서 어떠한 여정을 거치는지 유저나 이벤트 로그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틈틈히 랜덤 유저 한 명 한 명의 여정을 살펴보고 이탈한 유저는 어떤 화면에서 이탈하였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김성민 매니저님은 마치 고객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도와주는 기분으로 해당 기능을 활용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MAU 모니터링, Stickness 비교 같은 차트도 자주 활용한다고 합니다. 송금이 센트비의 핵심 기능이긴 하지만, 유저가 더 자주 접속하게 하기 위해선 송금 외의 부가적인 기능도 많이 사용할 필요가 있는데 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선 퍼널이나 리텐션 차트 외의 이런 차트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죠. 김성민 매니저님은 마지막으로 데이터 분석에서 중요한 것은 고객과 도메인에 대한 이해라고 합니다. 이런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검증 가능성이 높은 가설을 세우고 지속적인 개선(그로스)가 가능하다는 말씀을 하시며 세션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데이터 분석에는 정답이 없고 각자의 제품, 각자의 고객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센트비의 데이터 마케팅 이야기 전체 영상 보러가기 팀 맥소노미와 글로벌 마테크 & 애드테크 솔루션사, 그리고 국내 최정상 기업이 함께했던 The MAXONOMY 2024의 모든 세션은 더맥소노미2024 다시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맥소노미2024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지셨기를 바라며, 더맥소노미는 더욱 유익한 인사이트와 정보로 2024년 10월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