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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스케치 | 보닥] 마테크 조직 없이도 가능한 기능 실험
Team MAXONOMY ・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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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닥이 보여준 실행의 전환점
마테크 조직 없이도 가능한 기능 실험
─ Braze로 구현한 PoC와 A/B 테스트 사례
최한식 | 그로스전략실 실장, 아이지넷
The MAXONOMY는 CJ올리브네트웍스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로, 마케팅과 테크의 경계를 넘어 고객 경험(CX)의 전략과 실행을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6월 26일 열린 The MAXONOMY 2025에는 약 800여 명이 참석해, ‘CX:CODE’를 주제로 데이터 · 마케팅 · 기술을 하나로 연결하는 완성형 CX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나눴습니다. Braze, Amplitude, AWS, Salesforce, Snowflake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의 전문가와 올리브영, 티빙, 신성통상,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최정상 브랜드의 실무진이 연사로 참여해 실제 경험과 전략을 공유했던 뜨거운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하나씩 따라가봅니다.
보험이라고 하면 여전히 복잡한 가입 절차와 어려운 약관, 그리고 상담원과의 긴 통화가 먼저 떠오릅니다.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보험과 금융 분야는 산업의 특성상 복잡한 규제와 보안 요건, 그리고 신뢰를 전제로 한 구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실행하기까지 많은 제약이 따르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의 한가운데서 고객 경험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보험 상담과 보장 진단, 리모델링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보험관리 앱 ‘보닥(bodac)’을 통해 보험 서비스를 더 직관적이고 일상적인 경험으로 바꿔가는 인슈어테크 기업 아이지넷입니다.
아이지넷의 그로스전략실을 이끌고 있는 최한식 실장님은 지난 The MAXONOMY 2025 컨퍼런스 무대에서 보험과 같이 규제가 많은 산업군에서 마케터가 어떻게 스스로 실험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냈는지 그 과정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단순한 마케팅 자동화 사례를 넘어 마케터의 손으로 실행 구조를 바꿔낸 실제 사례, 그 상세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오랜 관행을 바꾸고 마케터가 직접 실행하는 구조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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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조직이 빠른 실험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이야기하지만, 현실에서는 리소스 의존과 복잡한 절차가 걸림돌이 됩니다.
마케팅 팀이 작은 기능 실험 하나를 시도하려 해도 개발팀 요청, QA 일정, 앱 배포 주기 같은 문제에 자주 가로막히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아이디어는 점점 회의록 속에 머물게 되어 마케터는 실험 설계자가 아닌 요청자로 전락하게 됩니다. 최한식 실장님도 이런 상황을 현실적으로 인지하고 계셨는데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조직 구조나 리소스 문제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경험은 마케터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라며, 아이지넷이 그 벽을 어떻게 넘었는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출발점은 단순했습니다.
"모든 실험이 꼭 개발과 배포를 거쳐야만 할까?"
이 질문에서 아이지넷은 마케터가 주도하는 기능 실험 구조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Braze는 단순한 CRM 메시징 도구가 아닌 실험과 실행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재정의되었다고 합니다.
앱 배포 없이 새로운 화면을 노출할 수 있고, 리퀴드(Liquid)를 이용해 개인화된 콘텐츠를 구성하며, 클릭·반응·유입 경로를 A/B 테스트로 측정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주요한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이 기술적 가능성을 기반으로 아이지넷은 브레이즈를 기능 아이디어를 빠르게 검증하고, 실적을 기준으로 정식 개발 여부를 판단하는 실험 전용 레이어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마케팅 조직은 더 이상 요청자가 아닌 실행 주체로 전환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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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1. 상담 예약 전환율 개선
첫 번째 실험은 상담 예약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기존에는 고객이 상담을 예약하려면 콜센터로 전화를 걸거나 외부 메신저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복잡한 과정 때문에 이탈률이 높았고, 전환율을 높이려면 앱 안에서 바로 상담을 예약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능을 정식으로 앱에 추가하려면 UI·UX 설계부터 API 연동, QA, 배포까지 개발 리소스가 많이 들어가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아이지넷은 이 문제를 Braze의 HTML 캔버스 기능으로 해결했습니다.
인앱 예약 폼을 직접 구성하고, 리퀴드(Liquid) 템플릿으로 사용자 이름·나이·보장 정보를 자동 입력했으며 입력값은 내부 ASP로 연동했습니다. 예약이 완료되면 Braze의 세그먼트를 통해 자동으로 태깅되어 후속 액션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앱 배포 없이 단 3일 만에, 마케터 주도로 실행되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는데요.
A/B 테스트 결과 외부 메신저로 연결한 A그룹 대비 인앱 예약 페이지를 적용한 B그룹은 예약 완료율이 2.1배 상승했고, 이탈률은 3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아이지넷은 앱 배포 없이도 기능 실험이 가능함을 검증했으며 정식 개발 이전 단계에서 데이터 기반의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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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2. 보장 진단 리포트의 콘텐츠화
두 번째 실험은 보험 리포트를 인앱 콘텐츠 형태로 전환한 사례입니다.
아이지넷은 고객의 보험 리모델링을 제안하기 전, 현재 보장 상태를 요약한 리포트를 제공하는데요. 기존에는 상담사가 PDF를 출력하거나 수작업으로 작성해 전달했는데, 전달 시점이 늦고 상담사마다 품질 차이가 있었으며 무엇보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지 않아 고객 경험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이에 아이지넷은 Braze를 활용해 리포트를 인앱 메시지 형태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구성했습니다. 텍스트 기반 문서를 대신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리포트를 바로 보여주는 방식이었습니다.
- 고객 보장 데이터를 리퀴드(Liquid) 변수로 전달
- HTML 기반 리포트 템플릿에 자동 삽입
- 인앱 메시지로 즉시 노출
- CTA 클릭 시 상담 예약 또는 플랜 요청으로 연결
이렇게 구성된 리포트는 앱 안에서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개인화 요약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A/B 테스트 결과 상담 후 PDF 리포트를 제공한 A그룹보다 상담 직전에 Braze 리포트를 제공한 B그룹의 상담 진행률과 고객 만족도 모두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습니다.
최한식 실장님은 “브레이즈와 HTML, 리퀴드의 조합으로 콘텐츠를 UI처럼 설계하고 반응을 추적하며 실험할 수 있었다”며, 정적인 보고서를 유연한 콘텐츠로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행 구조의 변화
상기 두 가지 실험은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조직의 구조적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최한식 실장님은 변화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 실험 비용이 줄고 실행 속도가 빨라졌다.
- 검증된 아이디어만 개발에 투입되어 리소스 배분이 효율화되었다.
- 마케팅 조직의 독립 실행력이 확보되었다.
Braze를 활용해 기획, 설계, 실행, 측정이 모두 가능해지면서 실험 주기가 단 2~3일 내로 단축되었고, 아이디어가 빠르게 실행 단계로 옮겨졌습니다. 검증된 아이디어만 정식 개발로 이어졌기 때문에 프로덕트 팀은 ‘가능성 확인을 위한 구현’에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되었고, 마케팅 팀은 데이터 기반의 확신을 가지고 제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케터가 요청자에서 실행자로 전환된 것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마케팅 조직은 이제 기획만 하는 팀이 아니라, 실험을 설계하고 실행하며 데이터를 근거로 결과를 스스로 검증할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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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서 자주 받는 질문들
마지막 순서에서는 실무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할 질문들을 중심으로 아이지넷의 실제 사례에 기반한 답변을 주셨습니다.
Q. HTML·리퀴드 활용이 어렵지 않았나요?
→ 반복되는 패턴을 모듈화하고 변수만 수정하도록 구조화했습니다. 또한 IT팀과 협업해 마케팅 전용 템플릿을 만들어 누구나 빠르게 작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보안·안정성 문제는 없었나요?
→ 서버나 앱 구조를 건드리지 않는 UI 기반 실험으로 리스크를 낮췄고 개인정보나 민감 데이터가 포함된 경우에는 정보보호 부서와 사전 검토를 거쳐 진행했습니다.
Q. Braze로 모든 실험이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 복잡한 로직은 개발팀의 협업이 필요하지만 Braze는 정식 개발 전 실험을 검증하는 레이어로 매우 효율적인 도구입니다.
Q. 인슈어테크가 아닌 다른 산업군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요?
→ 핵심은 도구가 아니라 실행 구조의 설계이며 Braze는 그중에서도 유연성과 연결성이 높은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Q. 조직 문화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 마케터가 '요청자'가 아닌 '실행자'로 바뀌면서 실패의 리스크가 낮고 아이디어 시도가 많아지는 문화가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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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력을 증명한 구조의 힘
최한식 실장은 발표의 마지막에서 “아이지넷에게 Braze는 단순한 메시징 솔루션이 아니라 아이디어의 생존 가능성을 검증하는 실험 플랫폼”이라고 정리했습니다. 개발 리소스를 투입하기 전 데이터를 확보하는 사전 테스트 레이어이자 마케팅 조직의 실행력을 독립적으로 만든 핵심 도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이지넷은 도구를 새롭게 해석하고 실행 구조를 재정의함으로써 마케터가 직접 주도하는 실행력의 전환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Braze를 통해 앱 배포 없이 기능을 실험하고 개발 리소스 없이 고객 경험을 설계하며 마케터가 스스로 A/B 테스트와 POC를 반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조직의 실행 방식과 판단 구조, 협업 문화까지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세션은 보험 산업처럼 제약이 많은 환경에서도 마케터 중심의 실행 구조를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아이지넷이 증명한 것은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도구를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실행력을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마테크 조직이 없다는 이유, 개발 리소스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도하지 못했던 실험들 — 그 제약은 도구의 유무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의 한계에서 비롯됩니다.”
최한식 실장님의 말처럼 보닥이 보여준 실행의 전환점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아이지넷의 사례는 보험이라는 특정 산업군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리소스의 한계, 조직의 구조, 기술 의존도라는 장벽은 형태만 다를 뿐 많은 기업이 공통으로 겪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지넷은 그 벽을 넘는 방법이 ‘더 많은 기술’이 아니라 이미 가진 도구를 새롭게 해석하고, 실행 구조를 바꾸는 시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세션 스케치에서는 또 다른 기업의 CX 인사이트를 전해드립니다.
데이터, 기술, 마케팅을 연결하며 실제 변화를 만들어낸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The MAXONOMY 2025 세션 스케치에서 계속 만나보세요.
📺 새로운 도구가 아닌 새로운 시선에서 시작된 혁신,
'실험으로 실행을 바꾼' 보닥의 이야기 영상으로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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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XONOMY 컨퍼런스는 2026년에 다시 돌아옵니다.
The MAXONOMY 2026에서 만나요!🤗

팀맥소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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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행동'속에 숨은 마음을 읽다 - 올리브영은 어떻게 데이터 문화를 혁신했을까?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IV] 홈플러스 앱 마케팅 전략 & 고객 인게이지먼트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 네 번째 포스트입니다. 이번 세션 스케치에서는 홈플러스가 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 온라인 커머스 시장까지 어떤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는지 자세한 방법을 소개합니다.The MAXONOMY 2024 는 지난 11월 28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마테크 컨퍼런스로, 국내외 마테크, 애드테크 솔루션사 및 국내 최정상 기업의 마케팅, 데이터 담당자 분들과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인사이트,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금번 컨퍼런스에는 1천여 명의 마케터, 비즈니스 리더,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으며, 총 21명의 연사분들께서 'Further Steps of Data Marketing'을 주제로 생생한 데이터 활용 전략과 사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홈플러스 APP 마케팅 전략 & 고객 인게이지먼트홈플러스 | 허유정 매니저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대형마트 '홈플러스'와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 커머스 '홈플러스 온라인' 등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대형 유통 브랜드입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온라인'을 출범하여 '대형마트 = 오프라인'이라는 편견을 깨고 온라인 영역까지 안정적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왔는데요, 홈플러스 온라인에는 다양한 셀러의 상품이 입점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홈플러스 130여 개 점포와 슈퍼마트 350여 개 점포를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용한 '마트 직송' 서비스와 1시간 내외 '즉시 배송' 서비스로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이렇게 오프라인부터 온라인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대규모 유통망을 운영하는 홈플러스에서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지, 허유정 매니저님의 세션을 통해 지금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시나리오 설계 및 기반 구축홈플러스의 마케팅은 크게 퍼포먼스팀과 그로스팀으로 나뉘며, 퍼포먼스팀에서는 광고, SEO, 제휴 등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을, 그로스팀에서는 유입된 고객의 리텐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로스팀은 온사이트 마케팅과 CRM으로 다시 나뉘어, 온사이트 마케팅은 프로모션, 이벤트, 멤버십, 결제제휴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업무를 담당하며, CRM은 CDJ맵 기획, 마케팅 자동화, 고객 이탈 요인 분석 등 고객 구매 여정에 기반한 CRM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Full Funnel 시나리오 기획홈플러스는 다음과 같이 퍼널을 분류하고 고객 행동에 따라 세부 세그먼트를 분류했습니다. (퍼널이란?)방문한 적이 없는 고객방문 후 쇼핑행동이 없는 고객상품조회 및 장바구니 담기까지 완료1회 구매2회 이상 구매이렇게 퍼널을 분류함으로써 특정 단계에서 이탈이 발생했을 때, 그에 맞는 재유입 캠페인이나 시나리오를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퍼널 분류 외에도 여러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홈플러스는 크게 다음의 5가지 요소를 세팅했는데요.첫 번째는 마케팅 자동화를 수행하기 위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단계적 목표를 설정하여 각 단계별로 어떤 고객 행동을 분석할지 명확하게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두 번째로는 위에서 말씀드린 퍼널을 설정했고,세 번째로는 퍼널을 기반으로 한 택소노미를 설정했습니다. 이벤트, 어트리뷰션, 고객 행동을 홈플러스 온라인의 서비스에 최적화하여 분류한 것이죠.네 번째는 채널입니다. 이메일, 푸시메시지, 알림톡 등 실제로 고객과 접점을 이루는 채널을 설정했습니다.마지막으로는 API를 설정했습니다. 각 행동별 API를 연결하여, 커스텀 이벤트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API를 선정하고 Braze와 연동했습니다. 자동화 점포별 매출 증대를 위한 실시간 점포 매출별 자동화 캠페인홈플러스는 Full Funnel 시나리오 기획을 통해 고객 행동별 자동화 캠페인을 실행할 수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았는데 주문을 하지 않는 고객이 감지되면 결제를 하도록 유도하는 메시지나 쿠폰 등이 자동으로 발송되도록 설정했습니다.다만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특징이 있어, 온라인 매출이 어느 정도 발생하지 않으면 온라인을 위해 쌓아둔 재고에서 고정비용이 발생하여 손실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습니다. 다른 이커머스보다 더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한 것인데요. 홈플러스는 전국 128개 점포별 실시간 매출 데이터를 API화 하여 브레이즈와 연동했습니다. 이로써 매출이 부진한 점포는 자동으로 점포 주변 사용자에게 타임세일 쿠폰 등을 발송할 수 있었습니다.이를 통해 주문수가 약 20% 증가했고, 재고로 손실이 발생할 위험을 유연하게 방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규고객 락인을 위한 위한 구매 횟수별 재구매 유도 자동화 캠페인홈플러스 신규 고객의 구매 주기별 리텐션(잔존율)을 분석한 결과, 3회 이상 구매한 신규 고객의 3개월 뒤 리텐션이 60% 이상이라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따라 첫 구매 고객의 재구매, 3번째 구매를 유도할 필요가 있었고, 고객의 구매 행동을 기반으로 리텐션을 높이는 캠페인을 구성했습니다. 고객의 첫방문, 재방문, 회원가입 시 적합한 메시지를 발송했고, 첫구매 완료, 재구매 완료, 첫 구매 후 이탈 등의 상황별로 고객에게 밀착한 시나리오를 구성했습니다. 고도화세그먼트 고도화유저 세그먼트를 나누는 기준은 다양하지만, 기존에 홈플러스는 단순히 미방문 기간을 기준으로 고객을 구분했었습니다. 7일 미방분 고객, 14일 미방문 고객 등으로 말이죠. 하지만 고도화 이후, 상품 카테고리별로 구매 스코어를 부여하고 주문 건수와 구매 금액을 합산하여 고객의 취향 및 선호도에 따라 세그먼트를 다양화했습니다. 그 결과 22개의 라이프 스타일을 도출할 수 있었고, 이에 최적화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여 기존 대비 오픈율이 2배 이상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이런 방식으로 산출한 세그먼트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최신성입니다. 예를 들어 베이비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부모가 기저귀나 분유 등을 자주 구매했으나 아이가 자라나 더 이상 이런 물건을 구매하지 않게 된다면, 자동으로 다른 세그먼트로 이동시키고 더 이상 유아 용품이 추천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메시지 및 채널 고도화기존에 홈플러스가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은 몇 개의 채널에 최근 본 상품명을 언급하는 정도였는데요. 고도화 이후에는 고객이 조회한 상품 중 재고가 얼마 남지 않은 상품에 대해 실시간 재고 현황과 구매 촉진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SMS 채널을 자동화하여 더 많은 모수에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재고 수량 안내 메시지는 기존 대비 4배 이상의 오픈율을 기록했고, SMS 메시지는 2배 이상의 오픈율을 보여주었습니다. 고도화는 끝나지 않았다지금까지 홈플러스의 APP 마케팅 전략과 인게이지먼트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홈플러스는 CRM 마케팅을 시작하고 약 2년 4개월만에 DAU(Daily Active Users : 일일 활성 사용자)가 300%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단계의 고도화를 준비 중입니다. 더 많은 연동을 통해 고객 탐색 플로우를 분석화하고, 이탈 패턴, 유입 포인트를 찾아 보다 꼼꼼한 캠페인을 구축하며, 채널 확대를 통해 고객별 최적화된 채널을 찾아 고객 피로도 관리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Braze를 활용하여 이미 많은 부분 캠페인 자동화를 완성하고 성과를 확인했음에도 끊임없는 고도화로 고객 마케팅을 개선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는데요,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홈플러스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영역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모두의 삶에 플러스가 되는 온가족의 쇼핑공간 홈플러스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겠습니다. 📺 홈플러스의 데이터 마케팅 이야기 전체 영상 보러가기팀 맥소노미와 글로벌 마테크 & 애드테크 솔루션사, 그리고 국내 최정상 기업이 함께했던 The MAXONOMY 2024의 모든 세션은 더맥소노미2024 다시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맥소노미2024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지셨기를 바라며, 더맥소노미는 더욱 유익한 인사이트와 정보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VIII] 스타트업의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에 대하여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 8번째 포스트입니다. 이번 세션 스케치는 모빌리티 중심의 제주 여행 포털 '제주 패스'를 운영하며, 국내 최초 렌터카 ERP 시스템을 도입한 캐플릭스가 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한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he MAXONOMY 2024 는 지난 11월 28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마테크 컨퍼런스로, 국내외 마테크, 애드테크 솔루션사 및 국내 최정상 기업의 마케팅, 데이터 담당자 분들과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인사이트,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금번 컨퍼런스에는 1천여 명의 마케터, 비즈니스 리더,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으며, 총 21명의 연사분들께서 'Further Steps of Data Marketing'을 주제로 생생한 데이터 활용 전략과 사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스타트업의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에 대하여캐플릭스(제주패스) | 오세희 매니저 캐플릭스(제주패스)는 모빌리티 중심의 여행 포털 재주패스와 국내 최초의 렌터카 ERP 시스템을 운영하는 제주도의 스타트업입니다. 사실 최근까지도 중고차나 렌탈 자동차 시장에서는 고객이 예약하고 방문했음에도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캐플릭스는 이런 불편함에 착안하여 렌터카 ERP를 개발하여 해결책을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렌터카 업체별 모든 차량의 실시간 데이터를 각 고객마다 다른 일정, 차량, 옵션과 매칭하는 솔루션을 내놓은 것이죠. 이렇게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작한 캐플릭스는 이제 차량을 넘어 고객을 더 깊이 알고싶어졌고 그렇게 고객 데이터 분석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캐플릭스의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 여정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과정은 크게 다음 5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요.환경설정수집데이터 정의데이터 리터러시액션 플랜 수립실행 및 분석환경설정의 경우 어떤 툴을 도입해서 어떻게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을 말하며, 수집데이터 정의는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할지 결정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런 결정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하고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인 데이터 리터러시를 정확히 파악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죠. 마지막으로 CRM, 실험, 광고 같은 액션 플랜을 수립해서 실행하고 마무리 분석까지하는 것이 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의 단계입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론 이런 요소가 단계적으로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매우 복합적이며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데이터 리터러시 레벨에 따라 툴이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3단계가 1단계보다 선행되어야겠죠. 또 액션 플랜에 따라 수집 데이터가 정의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위에서 제시한 단계를 반대로 행해야할지도 모릅니다.Step1.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캐플릭스가 데이터 분석을 처음 시작하고자했을 땐 정말 아무런 데이터 없이 제로 베이스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막막했을 것 같은데요. 처음부터 깊은 데이터를 얻기보단 구매 데이터와 같이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를 쌓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기본적인 데이터를 쌓는 것만으로도 사용자 퍼널을 획득할 수 있었고 이탈 지점을 확인하고 광고 유입 유저를 분석하는 등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 모든 것을 무료툴을 통해 간단히 수행할 수 있었다고 하죠.Step2. 그로스 환경 조성step1에서 보다 다양한 데이터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를 고도화하여 그로스환경을 조성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insider나 Clarity와 같은 툴을 도입하였습니다. 하지만 insider는 툴에 대한 이해도와 실행 지원이 부족하였고, Clarity는 데이터 분석과 추출이라는 본래의 목표와 다르게 너무 정성적인 결과를 제공하는 툴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두 툴의 사용은 결국 종료되었습니다. 분명 이 두개는 훌륭한 툴이지만, 프로덕트 및 분석 환경에 대한 이해 없이는 제대로 활용하기 쉽지 않았습니다.Step3. One Cycle 환경 조성앞에서의 실패에 따라 이번에는 좀 더 쉽게 잘 활용할 수 있는 툴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Google Optimize나 채널톡, GA4 같은 툴을 도입하였고 각 툴의 역할과 시너지가 확실한 One Cycle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Step4. Amplitude와 Braze로 완성One Cycle 환경을 조성하였지만 역시 문제는 계속 발생했습니다. 바로 마케팅 조직해서만 이런 툴을 사용한다는 것인데요. 마케팅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서 데이터가 흐르길 바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그로스해킹팀을 신설하였고 Amplitude와 Braze를 도입하였습니다. 두 솔루션은 사용성도 높고 리포트 기능이 굉장히 잘 되어있어서 다른 팀도 사용하기 용이했습니다. 특히 Amplitude같은 경우에는 유저 행동 트레킹에 특화되어있어, GA4가 가진 단점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Braze 역시 이전보다 훨씬 고도화된 테스트 기능을 갖추고 있었고 도입 3개월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이로써 조직의 데이터 리터러시 능력이 상승하는 동시에 데이터 분석 환경이 완전히 구축되었습니다. 이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넘어 비즈니스의 장기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단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실패를 줄이는 방법오세희 매니저님은 여러 실패 과정을 통해 실패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깨달았다고 하는데요. 바로 다음 6가지 입니다.최대한 빠르게 시작하자, 지나간 데이터는 돌아오지 않으니까무엇을 알고 싶은지 정의하자한번에 모든 데이터를 얻을 수도, 그럴 필요도 없다데이터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두 가지의 트래킹 툴을 함께 사용하자그로스 환경은 최대한 가볍게 시작하자지금 발생하는 데이터를 지금 쌓지 않으면 다신 볼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시작하는 것을 처음 강조하셨습니다. 기본 데이터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니 무료 툴을 사용해서라도 꼭 빠르게 시작하는 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프로덕트에 대한 이해를 우선으로 해서 무엇을 알고 싶은지 정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너무 욕심을 낸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는데요. 리소스가 부족할 수록 많은 데이터를 쌓으려면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우선 순위에 맞추어서 데이터를 정리하고 단계별로 고도화하고 분석하는 연습을 조금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에 모든 데이터를 얻을 수도 그럴 필요도 없는 것이죠.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해선 적절한 툴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처음에는 툴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럴 땐 무료 버전이나 데모를 통해서 직접 그 툴의 리포트를 구현하고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장단점이 확실한 툴이 있다면 동시에 사용해서 서로 보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복잡한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선 최대한 가볍게 그로스 환경 조성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현 가능한 수준에서 시작해서 점점 고도화해 나가며, 액션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가능할 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데이터 분석이란 숫자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것 캐플릭스의 오세희 매니저님은 스타트업 그로스 마케터로 종사하고 있어 규모와 인프라가 부족한 기업의 현실을 잘 알고 있으십니다. 고객을 알고 싶지만 데이터 기반이 부족한 작은 스타트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세션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리소스가 부족하고 고도화될 기술이 없는 스타트업에서도 쉽게 고객 데이터 분석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많이 알려주신 것 같습니다. 끝으로 데이터 분석이란 숫자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읽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데이터 분석에 대한 철학을 공유해주시며, 2024년에는 데이터 분석 환경 메이크오버 스토리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캐플릭스의 데이터 마케팅 이야기 전체 영상 보러가기 팀 맥소노미와 글로벌 마테크 & 애드테크 솔루션사, 그리고 국내 최정상 기업이 함께했던 The MAXONOMY 2024의 모든 세션은 더맥소노미2024 다시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맥소노미2024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지셨기를 바라며, 더맥소노미는 더욱 유익한 인사이트와 정보로 2024년 10월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